ARCHAEOLOGY
이스라엘투데이

사막 속의 진주

남부 네게브 사막의 디모나 시에서 7km 떨어진 맘시트 유적은 나바티안 거주지였는데, 2005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이곳은 심각한 불모의 환경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이곳에 한 때 사람들이 거주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굴은 한 때 왕성했던 사회의 유적들을 드러내 주었다.

이곳 지형의 전경을 한 눈에 보게 하는 언덕에 위치한 주후 1세기 정착촌은 유명한 향료와 향신료 경로(Incense and Spice Route)에 있다. 나바티안의 수도였던 페트라를 관통하는 이 경로는 지중해 도시인 가자를 동쪽 지역 (예멘과 오만)과 연결시켜 주었다. 나바티안 사람들은 안보를 위해 요새를 쌓았고, 경로를 따라 맘시트와 같은 주둔지를 세웠다.

나바티안 사람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5세기에 두 개의 교회와 수도원으로 사용되던 요새화된 2층과 3층 등의 건물들이 건축되었다. 가장 큰 건물은 2,000 평방 미터에 이른다.

교회 중 하나는 성 닐루스가 건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콘스타티노플 출신의 고위 관리였는데, 주후 404년에 가족을 떠나 시내산에서 수도승이 되었다. 새들과 열매 바구니등의 이미지들이 새겨져 있는 모자이크는 닐루스를 기념하여 만들어 졌다.

다른 건출물로는 순교자의 교회가 있다. 석관에 기독교 순교자들의 뼈를 보관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순교자의 교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교회의 기둥과 모자이크, 벽들이 인상적이다.

마구간의 유적 또한 맘시트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곳이 아라비아의 말들을 사육한 부유한 공동체였다는 역사적 진술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Picture - 향료와 향신료 경로에 위치한 나바티안의 거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