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AEOLOGY
이스라엘투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된 고대 유대인 두루마리

진귀한 중세 시대의 유대인 필사본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전설적인 실크로드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길은 유대인 상인들을 동아시아와 중동, 유럽으로 연결에 주던 유명한 통상로였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하기 벤-샤마이 교수는 이 두루마리가 1,000년 전 종교적인 유대인들의 성서사본 매장지였던 게니자에 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텔레비전 채널 2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의 페샤워 지방으로 옮겨졌다가, 거기에서 제네바, 런던, 두바이 그리고 예루살렘에 있는 유물 수집상들에게 팔렸다.

“모두 합쳐서 약 150여개의 단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벤-샤마이는 말했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많은 페이지들이 책에서 찢겨 나갔고, 히브리어 서체로 쓰여진 유대-아랍어와 유대-페르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들로 적혀져 있었다. 유다 왕국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역사와 이사야서의 본문들 그리고 10세기 현인 바그다드의 랍비 사디아 가온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몇몇 글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성경 주석들과, 유대 율법 책, 예배 시들과 매매 행위와 같은 무역 문서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문서들을 연구한 학자들은 이것들이 진본이라고 믿고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는 신비에 싸여있다.

“비석이나 가정용 유물 같은 유형적 양식뿐만 아니라 1,000년 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정신 세계에 대한 문서를 통해 우리는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 존재했던] 유대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벤-샤마이는 말했다.

이 문서들은 현재 런던과 제네바, 예루살렘에 있는 딜러들이 소유하고 있다. 학계는 이 문서들이 구매되어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기부되고, 그곳에서 자세히 연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좀더 집중적인 노력과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발견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벤-샤마이는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학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입국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딜러들의 이야기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히브리 대학의 샤울 셰키드 교수는 이 문서들이 진본임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필사본들이 특별히 이란에 살았던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언어인 유대-페르시아어 (페르시아어와 히브리어의 조합)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서들은 모슬렘 정복과 몽골 침략 사이에 상인으로 살았던 유대인 공동체를 묘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유대인 공동체가 존재했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들이 기록한 진짜 문서들을 발견하기는 처음입니다”라고 셰키드는 밝혔다. 이 문서들이 게니자에 있었다는 가설에 대해, 셰키드는 곤란에 빠진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가기 전에 가장 소중히 여기던 소유물들을 넣어 두던 동굴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필사본들은 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지역에서 새로운 고문서를 발견할 때마다 흥분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라고 토론토 대학의 더글라스 프라인 교수는 말했다.

이런 관심과 더불어 일부 보도들은 이 필사본들과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열 지파들 중 하나와의 연관성을 제안하고 있다.

Picture - 책 두루마리 (Scroll of the book)


거룩한 필사본: 유대-페르시아어로 기록된 렘7:10-11 (Sacred manuscript)


지상의 끝: 필사본들은 아프가니스탄에 고대 유대인 공동체가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The ends of th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