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민병대에게 신식 무기가 운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마스커스 근처의 화학 무기 연구실을 폭격했을 때, 시리아 정권과 헤즈볼라 모두 최선을 다해 이 사실을 감추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언론 매체는 이 연구소가 단지 평범한 과학 센터이며, 이스라엘의 소행은 ‘테러’ 반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의 알-마나르 TV는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은폐를 시도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군대가 관리하는 가금 농장과 시멘트, 차 공장을 폭격했고….[그 결과] 많은 일반 시민들과 군인들, 닭들이 순교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리아 시청자들은 속지 않았고, 알-마나르 웹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금 공장을 목표로 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우리 시리아 사람들이 훌륭한 식사를 즐기는 것을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아사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가 고기를 못 먹게 만들려 한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며 야유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