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음성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임하고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견직공(絹織工)이었던 18세기의 설교자 게르하르트 테르슈테겐(Gerhard Tersteegen, 1697~1769. 독일의 찬송시 작가)은 지능과 교양에 있어서는 어디를 가든 탁월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매우 진실했다. 그와 같은 사람을 또 들라면 웨슬리 형제를 꼽을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이들은 곤혹스런 경험을 거친 후에 진실해졌다. 이런 진실함은 마틴 루터에게서도 발견된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성도,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 그리고 위대한 개혁가에게서도 발견된다고 나는 믿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꾸짖고, 자신의 거만함을 회개하며, 성령의 훈계를 받아들여 결국 진실해진 사람들이다. 구제불능일 정도로 죄를 범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면, 진실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어린아이처럼 솔직해지면, 하나님께 대단한 존재로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기도하면 그분께 복을 받을 것이다.
다시 건져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깊이 내려간 사람은 없다. 고치지 못할 정도로 미련한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신앙에 대해 빈정대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고치면 그분이 자녀로 받아주실 것이다. 이런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달려와 안아주시는 주님
만일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지도급 인사 중 백 명에 속하는 핵과학자들에게만 그분의 메시지를 주신다면 우리 같은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나는 핵과학에 대해서 거의 모른다. 핵과학에 대해서는 라디오에서 들었고, 그에 대한 전문용어를 몇 개 안다. 핵과학 서적을 몇 권 읽었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만일 내가 사람들에게 “나는 핵분열에 대한 모든 것을 당신께 가르쳐야 합니다. 당신이 내 설명을 이해한다면 구원받을 것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도급 인사 백 명 중 누구에게라도 “나는 당신이 연구하는 과학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지만, 당신이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면 구주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그들 수준까지 올라갈 수는 없지만 그들이 내려올 수는 있다. 바로 여기에 구원의 지혜가 있다!
누구나 내려올 수는 있다.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당신이 반드시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억지로 발버둥 치며 애쓸 필요가 없다. 내려가면 된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올라가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내려오라고 말씀하신다. 거만한 자와 미련한 자에게도 역시 그렇게 말씀하신다.
겸손과 회개와 마음의 슬픔은, 어떤 시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벌이 꽃을 찾아 영국의 가장 높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듯이’ 솟아오를 수 있다. 꽃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벌이 있듯이, 마음의 슬픔이 있는 곳, 심령의 슬픔이 있는 곳, 내면의 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성령이 계시다.
당신이 ‘나같이 보잘것없는 평범한 사람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한다면 내 말을 잘 들어라. 한 마디 변명도 하지 않고, 당신의 현재 모습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아간다면 당신에게는 무한한 희망이 있다!
하나님은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잠 1:23)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용서의 말씀, 깨끗케 하는 말씀,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말씀, 평안의 말씀, 그리고 확신의 말씀이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면 그분의 말씀을 보이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아직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 못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어리석은 자에게 던지는 무한한 희망의 메시지이다.
그렇다! 이 음성이 내게 들린다. 이 음성이 들리므로 나는 하나님을 경배하며 감사한다. 당신에게도 들리는가?
“내게 돌아오라. 모든 미련한 자들아, 모든 어리석은 자들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모든 자들아, 내게 돌이키라.”
† 말씀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 잠언 1장 22절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 호세아 6장 1절
† 기도
주님, 제가 회개합니다. 죄 사함과 당신을 닮은 마음을 주십시오. 무지의 바다에서 허우적대지 않
도록 저를 건져내어 당신의 마음의 해안으로 데려가 주십시오. 온전히 주님만 바라봅니다.
† 적용과 결단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킬 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신다 하셨습니다.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감사함으로 경배하며 나아갑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