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변화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의롭다고 인정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곧바로 그분처럼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내가 변한다
성경은 내가 읽을 때 저자가 항상 곁에 있는 유일한 책이다. 내가 매일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신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실 때까지, 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다. 이러한 기다림은 중요하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실 기회를 드려야 한다. 그러나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인가를 지적하실 때, 나는 그분과 교류한다. 나는 그분께 묻는다.
“그게 무슨 뜻인가요? 제가 그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왜 제가 그것을 적용해야 하나요?”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멈추라고 하실 때까지 성경을 읽는다. 하나님이 “(헤롯이) 여러 말로 물으나 (예수께서) 아무 말도 대답지 아니하시니”라는 누가복음 23장 9절에서 멈추라고 하실 때,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제가 언제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는지 가르쳐주십시오. 제가 제 권리를 원했던 순간들을 보여주십시오.”
나는 기다리며, 내가 부족했던 곳으로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게 한다. 그런 후, 내가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또한 내가 배운 것과 내가 기도한 것과 하나님의 응답을 기록한다.
내가 혼자 성경을 읽고 그런 후에 소그룹을 통해 나눌 때 나의 배움은 폭이 넓어진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어디서 왜 멈추게 하셨는지 보게 된다. 우리는 함께 나누면서 서로를 돕는다. 그룹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주일학교 수업이나 성경공부 모임이나 기도 모임이나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또한 단순한 읽기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파고들고 연구할 때, 나는 변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만 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곁길로 샐 위험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 나는 내가 주워들은 비진리로 성경을 보지 않도록 나의 선입견을 제거해달라고 기도한다.
정확한 연구를 위해 주석과 지도를 사용하라. 연구에는 관찰과 해석과 적용이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성경이 실제로 말하는 것을 관찰하는 시간을 생략한 채 곧바로 해석하려 들지 말라. 관찰하고 해석한 후에는 성경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라. 당신이 배운 진리가 삶의 한 부분이 되게 할 방법을 찾아보라. 변화는 적용에서부터 시작된다.
2. 성령께서 성경이 생각나게 하실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신다.
내게 성경이 없을 때, 성령께서는 내가 읽기와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과 연구를 통해 챙겨둔 성경이 생각나게 하신다. 이것이 성령의 역할이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우리는 단순히 성경을 읽거나 연구하거나 암송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말한다(시 119:11).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간직할 때, 우리는 그 말씀이 자신의 일부가 될 때까지 그 말씀을 적용한다.
하루 종일 성령께서는 우리를 바꾸려고, 우리가 챙겨둔 성경을 이용하실 수 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특별한 순간에 필요한 바로 그 말씀이 생각나게 하신다. 마치 우리의 마음이 하나의 컴퓨터이고 성령님이 초자연적인 사용자이신 것 같다. 그분이 오셔서 ‘되살림’ 버튼을 누르시고 우리가 알아야 할 구절이 생각나게 하신다.
내가 하나님께 나를 바꿔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신다고 믿기에, 나는 자주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저는 약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주님처럼 되려는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를 바꿔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나의 태도를 거두어가시고 그리스도를 닮은 태도를 내게 주신다. 내가 기꺼이 변하려 해야 한다. 때로 나는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가 기꺼이 변하기를 원하도록 해주세요.”
나는 나를 바꿔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시리라는 것을 믿는다.
3.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신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갈 6:2).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할 때, 나는 내 삶에서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기도가 나를 바꾼다. 때로 나는 그들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이런 메모를 받기를 좋아한다.
“1월 1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하나님이 제게 당신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거든요.”
나는 뒤돌아보면서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데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내가 나의 필요를 그들과 나누었기 때문일 때가 더 많다. 내가 나의 필요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기도의 후원을 포기하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나를 바꾸신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에게 화를 낼 수는 없다. 내가 누군가를 헐뜯으면서 동시에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는 없다. 기도할 때, 나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보며, 나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나는 예수님과 성령께서도 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4. 한 번에 한 단계씩
이러한 변화의 방법들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놓는다. 나는 뒤를 돌아보고 내가 이제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면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내가 1년 전보다 예수님과 더 비슷해졌는가? 올해의 나의 반응이 작년이나 5년 전에 비해 예수님의 반응과 더 비슷해졌는가? 사람들이 내 모습에서 예수님을 더 많이 보고 있는가?
우리가 단계를 정할 때 기억해야 하는 게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할 때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와 같다는 것이다. 첫 걸음은 달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자라지 않는다. 우리는 한 번에 한 단계씩 자란다.
내용 발췌 = 기독교교양 : 에블린 크리스텐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