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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을까요? 바르게 읽고 이해하자!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귀중한 과제의 하나는 성경을 올바르게 읽는 일이다. 옛날 성경은 성직자들이 읽는 것이었고, 일반 성도들은 성직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간접적으로 성경을 배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따라서 일반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성경보다도 교리로 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일어난 큰 변화의 하나가 성경이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고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읽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기독교 역사의 커다란 변화인 동시에 루터의 놀라운 업적이기도 했다.

이렇게 교리에서 성경 중심의 기독교로 바뀌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교리의 울타리를 벗어난 성경연구가 많은 신학 사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교리를 소중히 여기는 전통적인 교회가 있는가 하면 성경해석에서도 전통성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교파가 있고 비교적 이성적이며 철학적인 해석을 택하는 진보적인 신학의 계열을 따르는 교회들이 있다.

신학자와 목사들이 신학을 위해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당연하나, 모든 크리스천과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도 성경은 읽어야 한다. 인류의 생활과 사상에 끼친 성경의 위력과 역사적 영향력을 알기 위해서라도 성경은 읽어야 한다.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성경을 통해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수립해 갖는 것과 통한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교회의 인습이나 전통보다 성경을 통한 인생관과 가치관을 먼저 찾아 갖는 일이 앞서야 한다. 그것이 예수의 정신과 인격에 접하는 가장 가까운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수는 진리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을 택했다. 교리나 교회가 주는 교훈을 존중히 여긴 사람들은 제사장들이나 바리새파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면 성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가능하다면 성경은 전체적으로 이해하며 근원적인 문제에서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많은 교훈 중에서 자신들의 주장과 교리에 맞는 몇 부분과 구절만 밑줄 치고 이에 따라야 한다고 전도한다.

그러나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사람의 견지에서 본다면 그것은 지혜롭지 못하며 정당한 방법도 아니다. 성경을 근원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성경의 내용 중에서 비중이 큰 문제와 부수적인 내용을 살펴 이해하라는 뜻이다. 본질적인 것과 상황적인 것의 차이 같은 것이다.

성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한 구원의 말씀과 교훈이다. 성경을 전체적이면서 근원적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반드시 한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구약과 신약의 비중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성경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우선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순서에 따라 신약을 읽어야 한다. 그 다음에 구약을 읽는 것이 좋다. 그것이 신앙인의 위치에서는 바람직스럽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신약을 읽게 된다면 성경을 전체적이며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복음서다. 거기에는 예수의 생애와 사상과 가르침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읽기에 부담스러운 점들도 있고 모두를 기억하기에는 곤란한 면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 근본정신이며 구원과 하늘나라에 관여된 부분을 찾아가는 길이다. 때로는 성서학자들의 간단한 안내문이나 해설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경을 읽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개인 신앙의 바른길이면서, 교회생활의 정당한 방향을 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내용 발췌 = 어떻게 믿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