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지금 당신은 폭우를 머금은 불쾌한 먹구름이 날마다 하늘을 덮고,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축축한 물기에 젖어 무거워진 소망은 마음 저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버리는 불모의 황무지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당신의 광야가 당신을 하나님과의 더욱 친밀한 관계로 데려가기 위한 그분의 계획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진정으로 소망한다.
지금 하나님께서 당신 인생의 광야에서 당신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계신지 잘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런 것들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라.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쳐라.
“하나님께서 이 광야에 길을 내주고 계신다!”
광야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모든 것들이 자라고, 그러면 곧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뀐다. 하나님의 본래 의도는 당신과 내가 정원에서 사는 것이지 광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라.
나는 중국의 선교사 찰스 카우만(Charles E. Cowman)이 저술한 고전적인 경건서적 《사막에 샘이 넘쳐흐리리라》(Streams in the Desert)를 매우 좋아한다. 나는 이 책의 어구들을 종종 인용한다.
“사랑하는 친구여! 당신을 위해 죽은 그분을 신뢰해도 좋습니다. 그분께서 마땅히 중단되어야 할 계획들은 뒤엎으시지만, 자신의 가장 큰 영광과 당신의 가장 고귀한 유익을 낳는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을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 믿고 의지해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광야에 길을 내주고 계신다. 당신의 황무지 곳곳에 물줄기들이 생겨나고 있다. 당신의 그 광야가 더 이상 광야가 아닐 날이 올 것이다. 어쩌면 당신의 생각보다 더 일찍 올지도 모른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예수님은 아버지 오른편에 앉기 위해 이 땅을 떠나셨을 때 자신을 대신하여 제자들의 지도자로 그를 선택하셨다. 베드로는 요한과 더불어 예수님이 이 땅 위에서 걸으시는 동안 다른 누구보다 더 예수님과 가까이 지낸 인물이었다. 베드로는 우리가 다음과 같은 진리를 깨닫길 원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벧전 5:10)
당신의 광야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잠깐 고난을 당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친히 온전하고, 굳건하고, 강하게 하시며 당신의 터를 견고하게 해주실 것이다.
밥 소르기(Bob Sorge) 목사는 《내 영이 마르지 않는 연습》에서 말했다.“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광야에 길을 내주고 계신다. 당신의 황폐한 땅에 샘이 솟아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이여! 당신 삶의 광야가 더 이상 광야가 아닌 날이 올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올지도 모른다. 그날이 오면 당신의 입에서는 찬양이 터져 나올 것이며, 깊은 밤 동안 계속되었던 당신의 슬픔은 새 아침의 환희로 변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안에서 광야를 걷는 시절을 겪게 된다. 우리의 영적 삶의 모든 것들이 메말라버리고, 생기를 잃고, 영감을 상실하는 시절을 지나게 된다. 그 시기를 지나는 유일한 방법은 걸어가는 그 길이 아무리 가혹해지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미리 결단하는 것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그리스도 안에 거하리라!’
당신에게 비밀을 알려주고 싶다. 이렇게 불굴의 인내를 다짐할 때 우리 주님과의 가장 특별한 차원의 관계를 향한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 말씀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 히브리서 10장 23절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 요한복음 16장 22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 3,4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로마서 8장 28절
† 기도
주님, 제 눈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일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인내하며 소망하겠습니다. 제 인생의 광야의 길을 내주소서. 주님 안에 거하며 더욱 인내하고 굳건하고 강하게 믿음을 견고히 세우겠습니다.
† 적용과 결단
광야에 새 길을 내어주시는 주님을 신뢰하십니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끝까지 인내하며 고난을 이겨내시는 강한 믿음의 소유자되기를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