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료

마음 건강의 적, 탐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한 그리스도인으로부터 편지가 왔다. 가정 상황이 매우 어려웠을 때 위로를 받고자 모 교회 장로가 인도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믿음이 좋으면 만사가 형통한다는 것이 가르침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그 가정에는 도무지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자신의 신앙과 하나님의 사랑에 의심이 생겨 성경 공부가 위로는커녕 전보다 더 혼란스럽고 괴로웠다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쓴 소리 많이 하는 다른 장로의 설교를 읽었는데, 첫 번째 장로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돈을 무시하란 내용이었다. 그 충고대로 돈을 상대화하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추진하는 자발적 불편 운동을 실천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삶이 행복해졌다. 그분과 가족의 마음이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요즘 우리 사회에는 각종 정신병, 그 가운데서도 특히 우울증이 심각하다. 마음의 건강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수없이 많다.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모든 것이 직간접적으로 마음을 괴롭히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이 세상에는 몸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보다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몸의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도 많고 그 병을 고치는 병원도 많으나 마음의 건강에 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유물론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세계관이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기본적인 것은 우리의 탐욕을 줄이는 것이다. 인간도 생물체인 만큼 생존을 위해 필요한 본능적인 욕구가 있고 그것들은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한다.

그러나 돈과 명예, 권력같이 본능적 욕구를 넘어선 사회적 욕구는 경쟁적이다. 그런 욕망을 줄이면 그만큼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적게 끼칠 것이고 관계 역시 평화로워질 것이다.
 성경은 탐심을 매우 경계한다. 탐심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확실히 믿는다면, 돈이나 명예, 권력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그것들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탐심을 줄이지 않고는 마음이 건강할 수 없고, 탐심은 참된 신앙과 병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내용 발췌 =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