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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영적 제사장 아버지의 권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 아버지의 자리 회복하기
남성이 남성됨을 향유하던 시절은 지나갔고, 사회나 가정에서 남성의 자리가 적어지고 있다. 우리의 고전적인 아버지상은 사실 사랑방 아버지이다. 극단적인 가부장적 유교 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없었다.

그저 사랑채를 지나다 보면 아버지가 글 읽는 소리나 손님과 담소하는 가운데 호탕하게 껄껄거리며 웃는 소리를 스치는 것이 아버지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접촉점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아버지의 존재에는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정신적 지주로서 자녀들을 압도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남자들 좋은 시절은 다 갔다고 한다. 지나온 시절 남성들의 횡포와 독선은 대단했고, 지금은 선배 남성들이 뿌려놓은 쓴 열매를 거두고 있다. 아버지들은 더 이상 가정에서 큰소리를 내지 않고 찬밥이라도 감지덕지 불평하지 않는다. 자녀 교육에서도 흔히 ‘나 몰라’ 일방노선을 취한다. 아이들은 자연히 아버지에게 더 이상 중요한 것들을 묻지 않는다. 어차피 어머니의 최종 결정이 떨어져야 하고, 아버지의 후한 인심은 몇 분이 안 되어 물거품이 되는 허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아버지다운 기품과 권위를 잃어버리면 사랑이 없는 부모가 자녀에게 끼치는 해악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자녀를 더 잘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버지로서의 권리와 노력과 책임을 포기하면 안 된다. 그것은 자녀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어머니들은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와 자리를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버지의 권위는 스스로 세우는 것보다 옆에서 돕는 자에 의해서만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버지 권위의 회복을 도우라
아버지의 자리는 진정 고귀한 자리이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아버지의 자리를 정말 좋아하고 감사한다. 그래서 우리 가정의 아버지로서 꼭 해야 할 사명과 책임감에 몹시 민감하다.

자녀들의 모든 행동을 용납하려 하지만 만나는 어른들께 90도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은 꼭 가르쳤고 함께 실천했다. 그랬더니 자녀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인사 잘하고 인성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큰아들은 사회생활에서 그 교육의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 기쁘다.

우리 집 식탁에는 언제부턴가 아버지의 자리가 생겼다. 아버지가 안 계셔도 그 자리에는 습관적으로 아무도 앉지 않는다. 그곳은 상징적인 아버지의 자리로, 자녀들에게 기억되는 우리 집의 독특한 문화이기도 하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가정 안에서 아내와 남편의 역할과 사명은 다르다. 남자의 책임감과 여자의 따뜻함은 내가 추구하는 우리 집의 부부 목표이다.

진정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의 정신세계를 지키고 싶다면 잃어버린 아버지의 자리 찾기, 즉 가정의 영적 제사장적으로서 아버지의 권위 회복이 필요하다.

내용 발췌 = 은혜로 사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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