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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의 싸움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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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은 이따금 제가 정신없이 웃는 모습이나 잠옷을 입고 졸린 표정으로 하품을 하는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다음 “아빠, 이 사진, 내 페이스북에 올릴까?” 하며 은근히 협박합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아빠가 이러는 모습, 교인들은 모를 거야. 알면 기절초풍할걸” 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도 저를 계속 보다 보니 집에서의 제 모습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중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제 아내나 딸들과 함께 있으면 평가 받고 판단 받을 긴장이 없이 풀어지면서 편안하게 말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그래서 가족이 좋은 모양입니다.

누구를 바라보고 있느냐 하는 것은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다 보니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짐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눈으로 보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계속 저에게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에게는 언제나 죄에서 떠나라 하시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까다롭게 하지 말라, 받아주라, 품어주라 하시니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를 위한 것임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

다른 사람을 품어주는 것이 자신이 사는 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까다롭게 대하고 나면 주님과의 관계가 힘들어짐을 느낍니다. 주님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품어주게 됩니다.

성령집회 때 소개한 예화가 교회 안에서 유행어가 되었습니다.“목사님, 4×7=27입니다.”
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다툼의 이유인즉, 고집 센 사람은 “4×7=27”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은 “4×7=28”이라 주장했습니다.

이 다툼이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사람이 고을 원님께 가자고 말했고, 그 둘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을 원님이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다음 고집 센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4×7=27이라 말했느냐?”“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 대 쳐라!”고집 센 사람이 똑똑한 사람을 놀리며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원님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4×7=27이라고 우기는 그런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사람을 대하는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서 “왜 ‘4×7=27’이라는 사람과 싸웠느냐?”고 물으실 때 뭐라고 대답하실 겁니까? “하나님, 4×7=28이잖아요?”라고 한다면 곤장을 열 대 맞을지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깨달읍시다!

예수를 바라보자유기성 | 규장

† 말씀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 야고보서 4장 11, 12절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누가복음 6장 41절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로마서 14장 10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요한일서 4장 7, 8절

† 기도
하나님, 하나님이 사랑하는 지체를 사랑해야 함에도 그들을 비판하고 미워했음을 고백하오니 긍휼히 여겨주시고 용서하여 주세요. 내 안에 다른 사람을 품어주고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 적용과 결단
나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비판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 사람을 품어주고 이해하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