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 보시기에, 착한 남편이 지혜로운 결정을 한다

아내의 기도는 남편에게 큰 힘이 된다. 아내의 기도는 남편을 세우고, 견고하게 한다. 기도하는 아내를 둔 사람은 복되다. 아내 된 이들은 남편을 위해 다양한 기도를 할 것이다. 남편을 위해 필요한 기도 중의 하나는 남편이 결정을 잘 할 수 있도록 구하는 것이다.

남편은 가장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가정의 결정권자다. 남편의 결정이 가정과 가정 구성원인 가족들의 평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의 결정은 자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이니 어찌 아내가 남편을 위해 결정 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인생은 결정의 결정체다. 결정들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을 이룬다. 결정 중에는 이 세상에서 한 결정이 죽음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다. 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판단을 잘 해야 한다. 판단을 잘하기 위해서는 해석을 잘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자신이 쓴 ‘소설’에 근거해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 아내가 남편의 해석력과 판단력을 구해야 할 이유다.

결정 잘 하는 팁 하나를 나누려고 한다.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착해야 한다. 착한 것과 결정을 잘하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성경을 보면 왕들에 대한 평가 기준 중에 중요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했느냐’다.

성경에 등장하는 왕들 중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왕도 있고, 악한 왕도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들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왕은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망하거나 죽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경우도 바벨론을 배반하는 결정을 한다. 이 결정으로 자녀들은 그 앞에서 다 죽임을 당했고, 그는 두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죽었다.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면 망한다. 망하는 과정에 그의 결정이 들어 있다. 악은 분별력을 상실시키고 선은 분별력을 증강시킨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 보시기에 착해야 한다. 또한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 하나님 보시기에 착해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착한 사람의 결정은 지혜롭다. 착한 남편은 결정을 잘한다.

글 = 조현삼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단장. 저서로는 <복일밥쉼>,<구원설명서>,<결혼설명서>,<신앙생활설명서>,<말의힘>,<관계행복>,<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생명의 말씀사 간), <파이프행복론>(김영사 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