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세정의 말가짐

[리더의 말가짐] 세미나 현장에서 받은 리더의 궁금증 베스트 3 (관계편)

딩동댕동~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청∙장년 (예비)리더, 사역자의 궁금증 BEST 3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그동안 갓피플과 컬러미퍼퓸이 함께하는 <리더의 말가짐> 세미나 현장에서 받은 셀 리더의 궁금증을 모아 ‘관계, 대화법, 셀운영법’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대답해 드릴게요.

오늘은 첫 번째 시간, 리더의 궁금증 BEST 3 ‘관계편’입니다!

지금부터 <리더의 말가짐>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리더의 고민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계’에 대한 궁금증 BEST 3를 소개합니다.

No.1 멤버에게 주중연락을 해야 할까요? 한다면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당연하죠. 예배와 모임이 있는 주일이 아닌 때에 멤버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가 멤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여기서 주중연락의 핵심은 ‘빈도’가 아니라 ‘일관성’에 있어요. 예를 들어 1달 동안 첫째, 둘째 주는 매일같이 연락을 하다가 둘째, 셋째 주는 예배 전날이나 주일에도 겨우 연락을 하는 것보다 매주 평일에 1번씩 리더로부터 연락이 꾸준히 온다면 공동체를 위해 평일에도 기도하는 리더의 마음이 멤버에게 전해질 수 있겠죠?


No. 2 셀모임 내에서 멤버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셀모임 내에서 멤버들끼리 친해지는 방법은 다양해요. 주중에 만나서 식사교제를 하거나 리더를 돕는 헬퍼와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분위기를 잡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드릴게요. 컬러미퍼퓸C가 4W의 welcome 단계에서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셀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의 게임을 함께 하면서 구성원 간에 친밀함도 쌓고 자연스럽게 모임의 목적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해요.


No. 3 와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다가 가는 조용한 멤버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1) 말수가 적을 뿐이지 충분히 표현하고 경청하고 공감하고 있는 멤버

먼저 멤버가 모임에서 조용히 있는 이유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간혹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멤버도 있어요. 말수가 적을 뿐이지 충분히 경청하고 공감하고 있는 멤버는 그 모임에 무관심하거나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에요.

이런 경우 리더가 예민해져서 공격적으로 불만을 표현하거나, 사람들이 많은 데에서 “너는 모임 때 왜 이렇게 말을 안 해?”라고 말하면 당사자는 당황스러울 거예요. 왜냐하면 멤버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모임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멤버들은 개인적으로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 ‘모임에서 조금 더 너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말하거나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길 요청하되 강요하지 않고 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아요. 한 가지 팁으로는 해당 멤버의 관심사와 관련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 개선이 필요한 상황

1) 관계형성이 안 된 멤버(친밀하지 않아서 개방하지 않는 경우)

2) 불만이 있는 멤버(의무감, 억지로 참석하고 있는 경우)

3) 내향적, 소극적인 멤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은 하나님과 셀 멤버들과 친밀하지 않은 멤버, 의무감이나 억지로 참석하는 멤버이죠. 이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관계형성을 통해 해결해야 돼요.

이 질문에서는 마지막 경우인 내향적, 소극적인 멤버와 어떻게 의사소통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해요.

“저희 아이가 너무 내향적인데 스피치 교육을 받으면 외향적으로 바뀔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내향, 외향으로 성격을 구분 지을 때, 흔히 내향적인 사람 보다 외향적인 사람이 더 낫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말하기를 강의하는 저를 당연히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내향적인 사람이에요. 어린 시절 처음 나갔던 동요제에서 2곡을 불러야 하는데 1곡만 부르고 “엄마, 나 화장실 가고 싶어...”라고 울며 내려왔을 정도로 무대공포증이 있었고, 지금도 사교모임을 즐기지 않고 혼자 있거나 편안한 몇몇의 지인들과 조용한 만남을 선호하는 편이죠.

내향적인 사람은 말을 잘 못할까요? 아니에요. 스피치를 교육할 때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을 다르게 접근해요.

예를 들어서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과제를 내지 않아요. 이분들에게 ‘3분 스피치를 준비해오세요,’라고 하면 외향적인 분들은 대부분 준비해오지 않거나 수업에 조금 일찍 와서 급하게 숙제를 해요. 그래서 미리 준비해오기 보다 즉흥 발표를 시키고 토대로 수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성향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의 접근을 달리한다고 생각해야 해요.

내향적, 소극적인 멤버들에게는 미리 전날 모임에서 나눌 주제를 공유하면 효과적이에요. 신중함이 강점인 이들은 생각이 떠올라도 쉽게 이야기하지 않고 충분히 검토하고 정리가 되어야 타인과 나누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모임에서 나눔을 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주는 것이에요. 먼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제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마지막 순서로 나누면 보다 편하게 나눔을 이어갈 거예요.

리더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리더의 궁금증 BEST 3!

첫 번째 ‘관계편’ 어땠나요? 영혼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리더에게 힘과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