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료

아이들의 성품훈련은 부모를 변화시킨다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은 특히 믿지 않는 부모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사례가 있다. 어느 집에 아빠가 저녁에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현관에 들어서는데 그날따라 신발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다.

“어? 이게 뭐지?” 엄마가 대답한다. “애가 한 거예요. 세상에, 제 방도 직접 청소하고 정리하더라고요!” 교회에 출석한 지 2주밖에 안 된 아이의 집에서 일어난 장면이다. 아빠가 몹시 신기해하며 어디서 이런 것을 배웠느냐고 물어보면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교회’에서 라고 대답한다.

# 성품훈련이 해답인 이유
어린이들을 열심히 전도하고, 불꽃 목자들을 세우면서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키우는 방법을 고심했다. 한국교회가 오늘날 직면한 위기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문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적 열심에 비해 삶과 인격으로 본보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회에 열심히 다닌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데, 누가 예수를 믿으려하고 기독교에 호감을 갖겠느냐는 것이다. 결국에는 성품훈련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회를 인도했던 서울의 한 교회가 있다. 그 교회도 성품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한번은 담당 사역자가 집회 중에 찾아와 하소연을 시작했다.

벌써 3,4년 가량 자기 교회 아이들에게 성품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오히려 더 강퍅해지는 아이들도 있다고, 그런데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고민이라 했다.

결국, 거창의 현장을 견학하면서 다른 점을 비교해 보겠다던 그분이 한나절을 함께한 후에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왔다. 답을 찾았다는 것이다.

바로 성경 속 예수님의 성품을 가르치느냐, 세상의 윤리 도덕 차원의 성품을 가르치느냐 하는 부분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성품의 변화는 단지 지식과 훈련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을 보라. 엄청난 지식과 훈련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본성을 극복하지도, 구원의 길에 서지도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만이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고 그 죽은 양심을 변화시켜 새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히 9:14). 오로지 예수님 닮기 성품훈련만이 해답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수님의 성품을 본받으라는 것은 성경의 명령이다. 죄인들을 죽기까지 사랑하사 그 몸을 희생해 주신 예수님, 자비와 긍휼로 병든 자와 약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훈련해서 그대로 따르라는 교훈이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도들을 인도하는 것이 바로 목사의 입장에서는 목회를 하는 이유이며,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구원에 이르는 성화의 과정이 된다. 이것이 거창중앙교회 주일학교를 세우는 일곱 개의 기둥 중 하나로 ‘예수님 닮기 성품훈련’을 정한 이유다.

특히 성품훈련은 어릴 적 조기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품훈련은 어른들에게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 어떤 성격이나 습관이 고착화되지 않은 어린 세대들에게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

# 동기부여를 위한 시상 제도
성품훈련 실천에 좀 더 관심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상 제도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각자 예배 태도라던가, 과제 수행 결과, 모범적인 행동 등을 두루 파악하여 부서 단위로 점수를 준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맛보고 이를 통해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도록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분적인 전략에 불과하다. 결국에는 이 모든 성취들 또한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해야 한다. 그래서 성품훈련은 동시에 감사 교육이기도 하다.

어떤 시대 상황에서도 분명하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심정은 어느 때나 동일하다.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불타는 심정’을 가슴에 담고 전심을 다하여 사역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시대, 아무리 희망 없는 지역이라 해도 다음세대의 열매는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내용 발췌 = 교회의 미래, 어린이 안에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