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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시간이란 없어...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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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하나님의 뒤를 따르다 곤경에 빠지는 인물들이 많다.

요셉의 경우를 보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꿈을 주셨다. 그의 곡식 단은 일어서고 이에 다른 형제들의 곡식 단이 절하는 꿈이었다. 그는 그 꿈을 형제들에게 말했고, 그로 인해 형제들의 미움을 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또 다른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들이 그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그 꿈을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 그의 아버지 야곱조차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며 그를 엄히 꾸짖었다(창 37장).

그런 꿈들을 꾼 순간부터 요셉은 장대한 그림을 마음에 품고 다녔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형들이 자신을 구덩이에 빠뜨렸을 때, 그리고 노예로 팔렸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의 삶에 불어닥친 실망스러운 환경은 그에게서 꿈을 분리시켜놓았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에게서 해방시키는 일의 적임자는 아니었으나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굴복했고, 그분의 협력자가 되어 그 일에 투신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들을 모두 행한 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을 했지만 앞은 홍해가 길을 막고 있고 뒤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오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한다(출 14장). 그 순간에 모세는 무엇을 느꼈을까?

여호수아의 경우도 그렇다. 그는 지도자라는 자리를 버거워했으며, 그 멍에를 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의 모든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모세의 뒤를 이어야 했다.

그는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 1:7)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붙잡고 불안하게 요동치는 자신의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하지만 하나님께 승리를 약속받았음에도 승전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여전히 전장에서 적들과 싸워야 할 때(수 10장), 태양은 거의 지고 있지만 아직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그 순간에 과연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이런 이야기들은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른 모든 사람들의 삶에는 “하나님께서 내게 장난을 치시는 것인가?”라고 의심할 만한 때와 상황들이 있다.

한번은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딸아, 내가 요셉에게 기나긴 감옥생활을 시켰을 때 그를 애굽의 총리가 되게 했을 때보다 더 못한 하나님이었느냐?’(창 39:19-41:41).

요셉의 시련 가운데에 계신 하나님은 그의 번영 가운데에 계신 하나님보다 ‘못한’ 하나님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시련 가운데에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융성함 가운데에 계신 하나님보다 못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가 어둡고 힘든 현재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쉽게 발견하지 못하면서 성경의 인물들의 삶에서는 쉽게 발견하는 것은 이미 완결된 그들의 이야기를 전체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시며,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신다. 당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미래에 이미 살고 계시므로 약속과 성취 사이의 중간 기간인 초라한 때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찬양과 감사를 받으실 수 있는 분이시다.

성경 인물들의 삶은 이미 완결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당신 삶의 이야기를 써 가시는 중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그림을 그려주셨거나 이름이나 약속을 주셨다면 확신해도 좋다.
하나님께서 그것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주실 것이다.

† 말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 3,4절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 히브리서 10장 23절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 민수기 23장 19절

† 기도
주님, 주님의 약속이 보이지 않고 실망스러운 환경에 맞닥쳤을 때에도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당신에게 약속을 주셨다면 이루어주실 것을 믿으세요. 주님은 모든 상황 속에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