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변화시켜달라고 간청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간다. 우리의 가장 뜨거운 기도는 거의 언제나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켜달라고 간청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를 위해 간청할 때는 응답이 좀 늦어져도 오히려 감사하는 기특한 끈기를 보이는 반면에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켜달라고 구할 때는 최대한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주시기를 고대한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에서를 변화시켜주시길 원했다. 20년 전에 에서의 보복이 두려워 지팡이 하나 달랑 들고 허둥지둥 도망쳤던 그는 하나님께서 에서를 바꾸어주시길 원했다. 또 자기 가족들이 안전해지기를 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닥다리 꿈을 보여주시며 약속해주셨던 모든 것들을 얻길 원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했을 때 변화된 사람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 자신이었다. 어떤 보화보다 더 귀한 이 진리를 놓치지 말라. 당신이 하나님과 씨름할 때 그분은 당신을 변화시키신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 32:27,28)
야곱이라는 이름은 ‘뒤꿈치를 잡다’ 혹은 ‘속이다’라는 뜻이다. 그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처럼 그는 살았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을 붙잡았을 때 하나님께서도 야곱을 꽉 붙잡으셨다. 그 씨름으로 야곱을 완벽하게 바꾸어놓으셨다. 그리하여 옛 사람은 가고 새 사람이 왔다(고후 5:17).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름을 바꿔주셨다. 그는 더 이상 ‘속이는 자’라고 불리지 않고, ‘하나님과 싸우는 자’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일컫는 명칭으로 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민족을 ‘아브라함’으로 부르실 수도 있었다.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은 큰 믿음의 소유자였다. 그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고, 그분과의 언약 관계를 최초로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택하신 백성들을 아브라함으로 불렀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민족을 ‘이삭’으로 부르실 수도 있었다. 이삭은 약속의 아들이었다. 이삭은 제단에 묶여서 희생의 제물로 바쳐지기 직전,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의 손에 죽기 직전에 하나님께 구원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순종과 굴복과 희생이 무엇인지 아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나 이삭을 택하지 않으셨다. 대신 남을 속이고 조종하며 겁 많은 야곱을 택하셨다. 그가 하나님을 붙잡고 축복해주시기 전까지 보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따르는 일이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하나님을 붙잡으면 반드시 축복해주신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삶에 깊이 관여하기를 바라신다.
또한 당신이 하나님을 꽉 붙잡고 그분의 축복을 받을 때까지 단단히 붙어 있기를 바라신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 창세기 32장 28,29절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후서 5장 17절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 이사야 64장 7절
† 기도
주님, 제 주장과 고집들을 내려놓습니다. 제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삶으로 축복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은 무엇을 놓고 하나님과 씨름하고 계십니까? 내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끝까지 주님만을 붙잡는 축복받기를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