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율법은 서로 큰 차이가 있는 원리다. 어떤 점에서 이 둘은 날카롭게 대조된다. 둘 다 성경에서 발견되지만 율법은 구약 성경의 핵심 주제이고, 은혜는 신약 성경의 중심 메시지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 요 1:17
율법은 죄인들을 단죄하고, 은혜는 신자들에게 용서를 제공한다. 율법은 저주를 선언하고, 은혜는 축복을 선언한다. 율법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말하고, 은혜는 "하나님의 은사는...영생이니라"라고 말한다(롬 6:23).
건전한 교리는 율법과 은혜를 분명하게 구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은혜가 율법과 모순되는 새로운 의의 기준을 확립한다고 생각하거나 율법 자체가 악하다고 생각한다면 바울과 다른 사도들의 가르침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율법은 우리에게 의를 가르친다(신 6:25). 은혜는 율법보다 좀 더 부드럽게 말할 뿐이다. 그 둘은 죄와 의를 규정하는 것에 서로 의견을 달리하지 않는다.
이신칭의(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다는 의미)의 교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종을 불필요한 것으로 만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의가 신자들에게 전가되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불의하게 살아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 사실은 그들에게 항상 의로운 삶을 추구하려는 마음과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의 선행과 복종과 거룩한 삶이 칭의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참 신앙의 필연적인 열매이자 거짓 신앙과 구원신앙의 중요한 차이를 구별하는 중요한 시금석이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엡 2:10
내용 발췌 = 바울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