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1)
고대 중동은 국가 시대가 아니다. 족장과 부족의 시대이다. 당연히 이런 시대에는 법의 틀도 잡혀 있지 않고 치안도 변변치 않았을 것이며, 인권 개념 같은 게 있었을 리 만무하다. 그저 힘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지배하던 단순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이런 시대에는 가족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했다. 힘으로 나를 억압하려는 다른 부족으로부터 내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이는 같은 부족인 가족들뿐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족과 고향을 떠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단순한 이사나 이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지대로부터 벗어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8)
십수 년을 선교사로 살면서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여전히 낯선 장소에 가는 것은 무섭다. 긴장이 된다.
그나마 혼자 다닐 때는 덜했는데 식솔이 생기고 나니 더 긴장이 된다. 가장의 책임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
낯선 장소에 잠시 다녀오는 것도 이리 긴장이 되는데 대식구를 거느리고 나아가는 아브라함의 심정은 어땠을까?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는 곳은 또 어떤 곳인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첫걸음을 떼는 그의 발걸음은 설렘이었을까, 두려움이었을까? 혹은 둘 다였을까?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다 준행하였음이니라 (창세기 22:18)
아브라함의 결단과 발걸음은 거대한 흔적이 되었다. 그는 믿음의 모델,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위험부담 없이 변화할 수는 없을까? 손해보지 않고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나 이런 계산을 하는 내게 아브라함이 이미 답을 주었다.
나를 벗어나면 다시 만나게 되는 ‘나’
변화와 성장을 갈망한다면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 말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 여호수아 24장15(下)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 마태복음 16장 24, 25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 히브리서 11장 1절
† 기도
세상이 주는 안락함에 취해 마땅히 나아가야 할 곳에 나아가지 못하고 영적으로 정체되어 있었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곳을 알기 원하며 그곳에 있길 원합니다. 미련한 마음을 깨우쳐 주시고 말씀으로 깨어있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안전지대는 무엇입니까? 세상적 삶에 안주하려는 마음을 돌이켜보고 다시금 말씀 속으로 들어와 살기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