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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대로 그녀는 이 땅에 뼈를 묻었다…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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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교가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자라난 사람 치고 순교를 가까이서 경험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말로만 듣던 순교가 이곳에서는 흔한 일처럼 보인다. 복음 하나만을 위해 젊음을 바친 사람들은 이 땅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한다.

기독교 역사는 순교의 역사다. 순교가 오기 전에는 핍박이 온다. 예수님이 승천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 성령은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임했고, 제자들은 성령의 힘을 입어 말씀을 전했다. 그들의 말씀 선포를 통해 예수님 때에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구원을 받았다.

제자들은 더 힘을 얻어 복음을 전하고 많은 기적과 역사를 경험했지만, 그 놀라운 부흥의 때에 예상하지 못했던 핍박이 일어났다. 스데반 집사가 순교 당하자 핍박을 피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핍박이 복음을 널리 전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핍박이 있었던 시대에는 부흥이 함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리면서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다. 핍박과 순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핍박이 없는 부흥이 없고, 순교 없는 열매가 없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열방 어디에선가 여전히 아름다운 피를 흘리고 있음을 안다.

나와 아주 가까웠던 메리(가명)도 그렇게 순교했다. 아프간에서는 외국인 납치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자살 폭탄 그리고 주요 정부 관계자 피살 등 테러가 일상처럼 일어난다.

허름한 가방 하나와 누구도 입지 않을 만한 옷가지 몇 벌, 주름진 이마가 그녀의 삶을 말해주듯 그녀는 세상의 편하고 좋은 것을 마다하고 이 땅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살아왔다.

결혼도 하지 않고 오십 세를 넘긴 아름다운 자매는 늘 자기 것보다는 아이들의 것을 먼저 생각했다.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던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는 잘 있으라는 인사도 남기지 못하고 하나님 품으로 갔다. 소원대로 메리는 이 땅에 뼈를 묻었다.

전쟁터에서 동료를 먼저 보내고도 언제 끝이 날지,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할지 모르는 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누군가는 계속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은 점점 힘을 잃게 한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에 침상에 들기까지 한시도 쉬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군사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적의 숫자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니 내 목숨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쟁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

메리는 이 땅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군사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다가 이 땅에서 순교했다.

그녀는 전쟁에 패해서 죽은 게 아니다. 그녀의 삶은 그 어떤 군사력을 가진 군대보다도 강했고, 뒤로 물러서는 일이 없었다. 포기를 몰랐던 그녀의 삶은 단 1초도 허비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쓰임 받았다. 주님이 그녀를 이 전쟁에서 쉬게 하셨다. 그녀의 아름다운 삶은 이 땅의 역사에 쓰여질 것이다.

† 말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 베드로전서 4장 12,13절

† 기도
주님, 주님으로 인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적당히 타협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의 증인으로서 치뤄야 할 전쟁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주님, 이 땅의 회복을 위해 쓰임 받는 자녀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이 진정으로 두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영적 전쟁이 두려우십니까?
이 땅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군사로 쓰임받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