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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하나님의 음성을 듣길 원한다면...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잔소리하지 말아야지, 다음번에는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마찬가지로 주님과 친밀해지고 인도함을 받고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하면서도 정작 주님과의 시간은 제일 나중이 됩니다. 내년부터가 아닌 오늘부터 주님과 교제의 시간을 먼저 만들어 보세요~

내 아들 제임스는 어릴 때부터 줄곧 낚시를 좋아했다. 그 아이가 어릴 때는 항상 낚시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았고, 낚시 기술에 관한 책을 읽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낚시를 하러 갔다.

한번은 우리 가족이 콜로라도에 휴가를 갔는데 근처에 송어 양식지가 있었다. 제임스는 당시 11,12세 무렵이었는데 거기에서 낚시를 하고 싶어 했다. 제일 먼저 그 아이는 양식지 주변을 걸으며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런 다음 근처 가게로 가서 자기가 원하는 미끼를 골랐다.

돈을 지불하려고 하자 가게 주인이 “얘야, 미안하지만 그걸로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 거야. 송어는 그런 종류의 미끼를 건드리지 않거든”이라고 말했다.
나는 아들을 쳐다보았다. 아들은 그래도 이 미끼를 사고 싶다는 듯이 약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었다. 아들은 낚시 전문가였고 나는 아니었다. 아들은 그 미끼를 샀다.

제임스는 연못으로 갔다. 연못 한쪽에는 이미 낚시꾼들로 빼곡했다. 하지만 아이는 낚시꾼들이 아무도 없는 반대편에 자리를 잡았다. 미끼를 끼우고 낚싯줄을 던졌다. 곧바로 연방 고기가 잡혔다.

시간이 지나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연못 반대편에 있던 어른들이 한 명씩 다가와 하나같이 아들에게 어떤 미끼를 사용하는지 물었다. 그들은 서서히 연못을 돌아서 제임스가 낚시하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곧 모든 사람들이 이동했다.

제임스는 낚시하는 법을 정말 잘 알고 있었다. 틈날 때마다 낚시에 대해 공부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물고기를 잡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았고,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도 그와 같다. 하나님의 일반적인 음성을 듣기 위해 매일 그분의 임재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을 분별하는 법을 배울 때 구체적인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된다. 하나님은 준비된 환경에 임하신다. 하나님과 만날 약속을 하고 꾸준히 지키다 보면 음성 듣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음성을 귀하게 여기는가? 정기적으로 음성을 듣기 위한 시간을 가질 만큼 귀하게 여기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음성을 듣기 위해 하나님과 약속을 정하라. 그것을 통해 그분의 일반적인 말씀을 추구하고 귀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을 듣고 인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과 정기적인 시간을 가지려면 먼저 약속을 정하라. 가만히 하나님을 예배하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라. 당신의 기도문을 적으라.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들으라. 우리에게 놀라운 약속을 보여주는 말씀이 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3

<하나님 마음에 맞추라>로버트 모리스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