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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비의 행복문답

남자 친구에게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죠?

 
Q. 남자 친구에게 나보다 더 나은 여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죠?

저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연애에서 쓰디쓴 고난을 거치고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기독교 공동체에서 만난 형제입니다.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불안이 저를 괴롭힙니다. 공동체 자매들 중 제 남자 친구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요.

남자 친구와 취향이 비슷하거나 저보나 날씬하고 매력 있는 자매가 나타나면, 저 사람이 내 남자 친구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그런 자매들을 볼 때마다 불안합니다. 남자 친구와 대화해보고, 혼자 기도하고, 공동체와 고민을 나누고 있어요. 더 도움을 받고 싶어 행복문답에 질문합니다. 남자친구와 정말 잘 지내고 싶어요.

A.  먼저, 남자친구에 대해 그 다음은 자매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남자친구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교회 안의 형제들은 다른 자매들에게 친절한 성향이 있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그렇잖아요. 교회 커플들이 대체적으로 두 사람만의 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교회 안에서 형제가 다른 자매와 지내는 모습을 보며 상호불안감을 느낄 수 있어요.

남자친구의 성향이 친절하고 다정하면 자매가 신경 쓰일 수 있거든요. 남자친구가 다른 자매들에게 경계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고요.

자매님, 스스로 돌아볼 부분은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상대방을 보는 자신의 관점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관점은 자매가 살아온 인생을 통해 만들어져요. 관점 안에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이메일에도 쓰신 것처럼 연애하면서 형제들이 고난을 자매한테 줬다고 쓰여져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어떤 형제는 자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고요.

관계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애착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어요. 사랑하고 의존하는 사이에서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된 관계성에서 어느날 갑자기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사랑하는 만큼 아픔도 큰 것이죠. 시간이 흐르고 다른 사람을 만나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의식하진 못해도 트라우마가 남아있을 수 있어요.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자매의 부모님이 서로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것도 살펴봐야 해요. 엄마가 아빠를 바라보는 관점이 딸인 자매님이 남자를 바라보는 데 영향을 미치거든요.

자매님 스스로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은 진실이 아니에요.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성향이 결국 연인 관계에 반영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 존재 가치에 대해 점검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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