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마음이 아플 때 어디를 찾는가?

고통 당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해결하려고 하는가...

 2017-12-09 · 
 3388 · 
 665 · 
 28

당신의 피난처는 어디인가? 마음이 아플 때 어디를 찾는가? 오늘 직장에서 끔찍한 하루를 보냈다. 퇴근해서 집에 온다. 그리고 간다. 어디로?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것들을 먹기 위해 냉장고로? 절친한 친구와 통화하면서 당신을 괴롭힌 직장 상사를 잘근잘근 씹어주기 위해 전화기로? 탈출구를 찾기 위해 소설이나 영화나 게임이나 포르노로? 당신은 정서적으로 구조받기 위해 어디로 가는가?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요 어려울 때의 도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말 진짜로 그렇기 때문에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져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시 46:1,2).

이 말씀은 하나님의 품이 도망치기 가장 좋은 장소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도망친다.

우리가 힘들 때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이냐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우리가 어디를 피난처로 삼고 있느냐 하는 것이 우리 가치관의 지형을 알려주는 것이다.

나는 지금 섬기고 있는 이 교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러 왔을 때 장로님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 가운데 그들이 특별히 중요하게 느끼는 것 같은 질문이 하나 있었다. 고통스러웠던 일들과 역경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이었다.

하나님의 품이 도망치기 가장 좋은 장소라는 의미이다.

한두 번 어려운 일들을 겪었던 것이 떠올랐지만 고통이라고까지 할 것들은 아니었다. 결국 정말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다고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장로님 한 분이 내 대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대체 이분들이 내게 뭘 기대하는 거지? 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잃고 와야 한다는 것인가?’

그 장로님은 나의 대답에 대해 계속 언급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사람을 정말 잘 알려면 그 사람이 고통을 당했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일을 마치고 돌아와, 낮잠을 자고 있는 내 딸 모건을 깨우러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모건은 두 살이었다. 그런데 모건의 침대 옆에 있던 소나무 옷장이 침대 위로 넘어져 있고 아기가 밑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허둥지둥 옷장을 치우고 보니 딸아이의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뼈가 부러진 곳은 없었지만 모건은 숨을 쉬면서도 신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신경에 손상을 입은 것 같았다.

모건이 엑스레이를 찍는 동안 나는 어둑한 병원 홀에 앉아 있었다. 나는 벽에 기대어 서서 울부짖으며 기도했고, 〈나의 주 크고 놀라운 하나님〉 찬양을 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모건은 깨어났지만 걷지 못했다. 왼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건이 차츰 좋아졌다. 물론 지금 모건은 정상이다. 하지만 그 일을 겪으면서 그때 장로님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배워야 했고, 인생이 고단해질 때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했다. 가장 깊은 두려움을 느낄 때라도 나는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가 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 말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 시편 46장 1~3절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 이사야 40장 29~31절

† 기도
나의 피난처되신 주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나의 시선이 주님께 향하길 원합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믿음 변치 않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힘들 때 당신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당신이 가장 하나님을 의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가 되심을 고백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