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니까 하나님을 알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창조주를 안다는 것'이 무엇일지 많이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질문의 답에 대해 존 칼빈의 '쉽게 읽는 기독교강요'를 읽을 수 있었다면, 답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존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 구속자 하나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방법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가 쓴 기독교강요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복음의 진수를 배우게 됩니다. 둘째, 복음 중심의, 가장 안전한 성경 해석의 틀을 얻습니다. 셋째, 거짓교회, 거짓믿음, 거짓신자를 분별하는 통찰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해 교훈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읽고, 그 질문의 명쾌한 답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1.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를 기억할 때
수많은 사건들의 원인을 우리가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계획을 이루고 계시는 것을 확고하게 믿을 수 있다.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를 기억할 때 우리는 이 세상을 끊임없이 보살피고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경의와 겸손의 자세로 말해야 한다.
어려움을 당할 때는 자기 자신을 어려움의 요인으로 여기고 내면을 들여다본 후 죄를 발견했다면 회개해야 한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무엇이든 뜻대로 행할 권한이 있으시다.
우리는 하나님께 설명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권한은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스런 계획에 경의를 표해야 하며 항상 그래야 한다.
2. 미래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 16:9
우리는 솔로몬의 글에서 인간의 계획은 하나님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배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또한 우리의 삶을 돌볼 수단도 주셨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개입에 대한 노골적인 교리를 보고는 그릇된 결론을 내린다.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선언하신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악한 행위들을 선하게 사용하신다고 해서 그 악한 행위가 덜 악한 것은 아니다.
3. 그리스도인을 위한 약속들
성경에는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신다는 많은 약속이 있다. 그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 시 55:22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벧전 5:7
이러한 진리들을 알면 형통할 때 감사하게 되고, 어려움을 당할 때 인내하게 되면 미래의 안전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확신하게 된다.
비록 형통은 인간을 수단으로 임하지만, 우리는 형통이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말미암아 임한다고 믿는다.
어려움이 오면, 우리는 하나님이 그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 안에 인내와 잠잠히 순종하는 성품을 만드시려는 것을 안다.
4. 하나님의 목적과 뜻 그리고 마음
성경의 어떤 구절들을 보면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시는 것처럼 보인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 창 6:6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 마음을 바꾼 그 사람이 무지했거나 잘못했거나 연약했다는 의미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러한 의미에서 마음을 바꾸셨다고 말할 수 없다.
만일 이러한 의미로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셨다고 한다면 곧 하나님이 알지 못하셨고, 목적을 가지고 악을 행하셨고 악을 막을 수 없었다는 뜻이 된다.
하나님의 숭고한 속성들은 인간의 말과 생각으로 묘사하기에는 너무 높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에 대해 묘사하셨다. 그분의 목적과 뜻과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내용 발췌 = 쉽게 읽는 기독교 강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