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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기 전, 꼭 보면 좋을 '예수님 사랑담뿍 추천 영화 3'

오모나! 12월 1일이 시작되었어요. 올해도 이제 마지막을 남겨두고 있네요. 연말 모임이라고 한동안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 약속들로 스케줄표가 꽉 차는 건 아닌지...

교회에서도 연말이니까 한해를 돌아보며 만나긴 해야 하는데, 소모임 그룹원들과 할 어떤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필름포럼에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할 좋은 영화 한편 보고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건 어떤가요?

필름포럼(좋은영화를 소개한다는 사명으로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에서 대림절부터 예수님이 태어나신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한 달 동안 주님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추천받았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로마서 8:37>을 보고 ‘무비톡가이드’로 함께 묵상을 나눠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1. 로마서 8:37 (Romans 8:37, 2016)
감독 | 신연식| 출연 | 이현호(안기섭 역), 서동갑(강요섭 역) | 134분| 15세 관람가

종교개혁 500주년은 기념되어서는 안 된다. 여전히 개혁의 도상에서 진행형이어야 한다. 그것이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로마서 8:37’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한국교회가 듣기 싫지만, 들어야 할 개혁의 목소리를 현재 진행형으로 들려준다.

성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젊은 목회자의 추락과 그 이면에 가려진 상처를 응시한다. 에둘러 피하지 않기에 불편하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커다란 스크린 위에 펼쳐진 어둠의 모습들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넘어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영화를 만든 신연식 감독의 고백처럼 판단과 정죄, 평가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아파하고 무릎꿇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철저한 통회와 자복으로 다시 산 소망을 가진 바벨론 강가의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자비와 성실하심은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할 것이다. 공동체 리더들에게 추천한다.

★ 영화토론교재 무비톡가이드 <로마서 8:37> 다운로드


2. 아이엠 호프맨 (I Am Hopeman, 2017)
감독 | 나헌태 | 77분| 전체관람가

‘기적’은 사전적으로 ①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②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정의된다. 8년 촬영에, 편집과 개봉까지 10년에 걸쳐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 졌고, 그것도 선교사의 삶을 다룬 기독교 영화라면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엠 호프맨’이 그 영화다. 방송국 PD였던 나현태 감독이 섬기는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담임목사)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1년 기한을 두고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만들고 보니 10년이 된 것이다. 홀로 촬영하고 편집하며 배급까지 감당하고 있다.

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준비를 거쳐 11월 개봉하게 됐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극빈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희망학교를 세운 임만호 선교사 부부와 가정의 이야기, 희망학교 아이들의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하나님의 위해 삶을 드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과장됨 없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성도들과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3. 내게 남은 사랑을 (My Last Love, 2017)
감독 | 진광교 | 출연 | 성질루(김봉용 역), 전미선(화연) | 111분 | 12세 관람가

너무 평범하고 익숙해서 흔해진 말, ‘가족’과 ‘사랑’이란 말이 아닐까? 그런 익숙함이 때론 소중함을 잊고 살게 만드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개봉했다. ‘내게 남은 사랑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가장에게 찾아온 암 선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에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이 형벌처럼 느껴지는 주인공 성지루(김봉용 役)는 늦은 밤 교회에 찾아가 하나님께 원망이 담긴 절규를 외친다.

김봉용의 절규가 관객들의 마음에 파고드는 건 영화의 극적 구성때문이 아니라 우리네 삶의 아버지, 남편, 동료의 모습이 그 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생존 앞에 삶의 주변부로 밀려났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가족이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자료제공 =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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