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료

"이봐, 그냥 먹고 살 궁리나 해"라는 속삭임에 귀기울이지 말아야 할 이유

예수의 방식대로 대화하기

복잡한 상황, 골칫거리, 싸움, 책임 등을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면 보통 우리는 피하고 본다. 안타깝지만 오늘날의 삶이 그만큼 팍팍하다. 세상 문화는 우리에게 안식일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위 교회생활과 선교적인 삶에 헌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마 친구들에게 가서 전도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나보다 더 바쁘다.

태곳적부터 우리 인간의 머릿속에는 작은 음성이 존재해 왔다.
"이봐, 넌 성육신할 필요가 없어. 사실 시간도 없고 잘 되지도 않을 거야. 그러니 그냥 네 생활로 돌아가서 먹고 살 궁리나 하라고."

예수는 삶을 살아가려고 이 땅에 오셨다. 새로운 삶의 모델이 되기 위해 이곳에 오셨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놓치고 있는 성육신의 온전한 의미다. 예수를 그분의 삶을 통해 보지 않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만 보려고 할 때 성육신의 진정한 의미를 간과하게 된다.

마태복음 4장 1-11절에서, 예수는 4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광야에 머물러 있었다. 말 그대로 배고파 죽을 지경이었다. 예수께서 힘이 쇠하고 약해진 바로 그때 마귀는 성육신의 사명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슬그머니 다가왔다.

마귀의 첫 번째 거짓말은 예수의 식욕을 건드리는 것이었다. 먹고 생존하는 욕구를 건드리는 것보다 강한 유혹 없다. 이러한 거짓말들은 모두 우리의 '소비지상주의'적 태도와 깊이 관련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유익도 주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은 예수에게서 되도록 많은 걸 빼먹으려고 한다. 예수는 이를 악물고 마귀에게 사람은 '배불리 먹는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배짱'으로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우리가 욕구에 따라 살기보다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그것에 만족하며 살라고 말씀하신다.

두 번째 거짓말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이 항상 우리를 곤경에서 구해 주실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신앙으로 살아갔던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서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복음으로 살아가려면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예수를 따르려면 에너지, 시간, 돈, 친구,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세 번째 거짓말은 '진짜 영향력 vs 가짜 영향력'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은 영향력을 갖고 싶어한다. 자기 '페이스북'과 '블로그'의 방문자 수와 '트위터'의 팔로워 수가 몇 명인지 센다. 예수를 따르던 수많은 무리는 그분의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지도자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예수는 한 사람 한 사람 '제자'로 만들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게 영향력이라는 사실을 아셨다. 예수는 지름길과 허세를 거절하고 소수의 무리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셨다.

마귀는 무슨 짓을 저질러도 십자가를 막을 수 없다. 사람들이 예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는 걸 방해할 수 없다. 하지만 마귀는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날 수 없을 거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줄곧 우리를 속여 왔다. 마귀와 그의 졸개들은 사람들이 예수를 자신의 '구원자'로 인정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예수를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 한 그것에 만족할 것이다.

내용 발췌 = 믿음을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