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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비의 행복문답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서 벗어나세요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가졌다.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기 내면의 어둠이 있다.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고통을 받는다.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싸우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 목소리가 하는 말을 받아들인다. 실패감, 낙담, 우울, 좌절, 절망, 불안, 두려움의 감정을 지닌 채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그들은 정당한 근거 없이 부정적인 감정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무방비 상태로 근거 없는 비난의 말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학대한다.

“너는 쓸모 없어.”
“너는 실패한 인생이야.”
“너는 사랑받을 자격 없어.”
“너는 나쁜 부모야.”
“너로 인해 모든 사람이 불행해져.”

자신을 학대하는 말을 더 듣고 싶지 않다면, 비난의 목소리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아야 한다. 비난의 목소리가 시작되는 곳은 자기 자신의 신념이다.

신념은 생각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하고, 느끼는 과정에서 생각이 만들어진다. 이 생각은 내면 어딘가 자리를 잡게 되고, 일정한 체계를 가진다.

합리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은 비난의 목소리에 의연하게 대처해 나간다.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우울한 감정이 찾아오면,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아직 실패라고 할 수는 없어. 아직 기회가 있잖아. 모든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라고 말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비난의 목소리,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반박할 말이 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 다시 말해 왜곡된 신념을 가진 사람은 비난의 목소리에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한다. 무자비한 말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왜곡된 신념을 바로 잡는 것이 한 개인을 고통에서 꺼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어떻게 왜곡된 신념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올바른 신념을 제시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반박할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자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려올 때, 차분하게 앉아서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

반박할 목소리를 찾았다면, 일차적인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방심하면 안 된다.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다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릴 수 있다.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진리에 기반한 삶을 제시하고 싶다. 보다 나은 신념으로 보다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원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는 없다.

환경과 상관없이 감사하는 삶, 인생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의연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삶,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한 삶은 진리에 기반한 인생에서 출발한다.

진리에 기반한 삶은 안전하다. 불변의 진리,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사람들에게 진리를 바로 말하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루한가, 식상한가, 싫은가 잘 모르겠다. 일단 거부한다. 기다려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먼 길을 돌아간다.

그들과 함께 걸으면서 신뢰의 관계를 구축한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공감한다. 왜곡된 신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은 가치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결국 나는 진리를 말할 수밖에 없다. 홍수가 나서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함께 떠내려가는 부러진 나무가 아니라, 바닥에 뿌리를 박고 견고히 서서 거센 물길에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바로 잡는다.
더 나아가, 합리적인 신념을 넘어 진리를 발견한다.
진리를 알게 되면, 그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