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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비의 행복문답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른 일을 해보지 그래? 내
가 볼 때는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꿈을 향해 달리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담긴 말은 발목 가까이 아킬레스건을 베고 지나간다.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라 자리에 주저앉는다. 넘어질 때 걸린 시간은 잠깐이지만 다시 일어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참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그 말을 한 사람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람인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당신의 진심을 아는 사람인가? 당신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인가?

만일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진심을 담아 당신에게 충고했다면 잠깐 멈춰 서서 당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당신에게 말로 상처를 준 사람은 지나가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당신을 표면적으로 아는 사람일 것이다.

당신의 직장 상사, 거래처 임원, 혹은 당신의 작품이나 성과물을 평가해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당신 안에 담긴 진심을 모른다. 그 사람은 당신에 대해 모른다.

지나가는 사람이 던진 말에 상처받지 말자. 당신이 고통으로 잠 못 이룰 때 그 사람은 코를 골면서 잘 잔다.

당신이 고통받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그는 더 잘 살기 위해 집중해서 일한다. 당신이 스스로 창작물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때, 그는 월급통장을 확인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고통받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그는 당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다. 그가 던진 말도 당신과 전혀 상관없다.

당신에 대해 궁금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어봐라. 당신 남편, 당신 아내, 당신 부모,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친구에게 물어라. 가볍게 묻지 말아라. 당신 안에 담긴 진심을 보여주고 그의 진심을 들어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들려준 말이 진실이다.
진실을 왜곡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