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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던 거야!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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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결이가 오는 날 아침이 되었다. 촬영팀은 미리부터 촬영 준비를 마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비원 사무실에서 움츠려 있는 한결이를 처음 만났다.

“예쁘게 생겼네. 머리가 곱슬인 게 나랑 닮았어.”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보았다.

“우리 집에 가자” 하면서 손을 내미는데 아이는 손을 잡는 대신 울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우는 아이를 자비원 선생님의 품을 빌어 우리 집 거실로 데려왔다.

형들이 환영하는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한결이는 계속 울었다. 집에 가겠다고 가방을 들고 나가려는 아이를 붙잡고 내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정신없이 우는 아이를 보면서 촬영팀이 불안해했다.

“아이가 저렇게 계속 울면 어떡해요?”“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다 그쳐요.”“지금 두 시간째 저러고 있어요. 어머니가 어떻게 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저 과정을 거쳐야 가족이 돼요. 기다려요.”

슬그머니 한결이 옆에서 아이들과 놀기 시작했다. 공기놀이도 하고 실뜨기도 했다. 한결이는 한참을 울다가도 우리 쪽으로 차츰 넘어오기 시작했다.

“나도 그거 잘하는데.”“그러니? 그럼 한번 해볼까.”“응.”그러면서 실을 만지기 시작했다.

“니가 이걸 가지고 여기 형들하고 잘 놀면 짜장면 사줄게.”“짜장면이요?”“응, 짜장면. 한결이는 짜장면을 좋아하니, 짬뽕을 좋아하니?”“나 돈 있어요. 보여줄까요?”“그래? 얼마 있는데?”“나 돈 많아요. 봐요. 2만 3천 원 있어요. 이걸로 짜장면 사줄까요?”
“하하하! 그 돈으로 짜장면 다 사주기는 어렵고 내일 형들 아이스크림 사주면 되겠다. 어때?”
“좋아요.”두 시간 동안 울던 아이는 온데간데없고 형들하고 잘 어울려 노는 한결이를 보았다.

한동안 무리를 했더니 과로로 쓰러져 열흘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집으로 돌아와 낮에 약을 먹고 누워 있었다. 한결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고 내가 있는 방으로 오더니 내 옆에 앉았다.

“엄마, 내가 왜 옛날에 살던 집에서 안 살고 자비원으로 왔는지 알아?”한결이에게 차마 말은 못하고 속으로 말했다.‘자슥, 그건 니가 안 산 게 아니고 그 집에서 너를 자비원으로 보낸 거야.’

“그건 내가 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나려고 자비원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아이는 자기 할 말을 다하고 쌩하니 방을 나가버렸다.

한결이가 한 말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어어엉엉엉….”
한참을 울고 벌떡 일어났다.

‘그래, 내가 이까짓 거 때문에 누워 있어야 되겠어. 내 자식이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데.’방에서 나와 아이들을 향해 외쳤다.

“얘들아, 엄마가 너희들 간식을 해줄 건데 우리 아들들, 뭐가 먹고 싶을까? 엄마에게 말해. 다 해줄게!”

“정말? 엄마, 나 김치 부침개 해줘!”“그래, 알았어. 엄마가 지금 김치 부침개 얼른 해줄게, 한결아.”“엄마, 나는 감자 튀겨줘.”“알았어. 다니엘은 감자 튀겨줄게.”“엄마, 이 멋진 햇살이는 엄마 줘. 엄마를 먹게.”“아니? 우리 햇살이가 언제 식인종이 되었나? 엄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이에 식성이 바뀌었나 보구나.”“헤헤헤 응. 엄마, 난 엄마가 제일 좋아.”

내 품에 안겨서 환하게 웃는 햇살이를 보면서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아이들과 간식을 만들면서 웃는 우리의 웃음소리를 천사가 모두 담아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아부지, 알러뷰!’

† 말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에베소서 6장 1절~4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요한복음 13장 34절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 요한일서 3장 17절,18절

† 기도
오늘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평안을 경험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아버지의 마음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행복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살고 계신가요?
진정한 행복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평안을 통해서만 올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의 상황과 여건을 뛰어넘는 아버지의 사랑을 오늘 경험해 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