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감이나 분노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감정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감정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감정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인간이라면 감정을 떠나서 살 수 없다. 감정은 우리를 행동으로 몰아가는 힘이 있다.
우리는 감정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선 감정은 생각과 관련이 있다.
바울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편지를 썼던 곳이 어디였는가. 바로 감옥이다. 그의 생각이 감정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행동이 필요하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사실 자기 자신에게 "염려하지 말라" 또는 "분노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들에서, 사랑은 감정이라기보다는 행동이다.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고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사랑의 감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랑의 행동'을 해야 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또 다른 행동 방법은 우리의 문제를 올바른 시각에서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이다.
우리의 의논 상대로서 가장 훌륭한 분은 주님이시다. 우리의 감정을 다루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드리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우리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것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데 유머도 큰 도움이 된다. 당신의 상황에서 유머스러운 면을 찾아내라. 냉소적인 태도는 금물이다.
부정적인 면을 자꾸 부각시키면 생리적으로 교란이 일어나 육체적 질병이나 심지어 심장마비까지도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성경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다"(잠 17:22)라고 가르친다.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효과적인 열쇠는 생각(사고)과 행동이다. 여기서 생각이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며, 행동이란 우리가 받은 복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상황을 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감사할 때, 우리의 문제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피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보게 된다.
감사할 때 우리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내용 발췌 = 기독교 교양 : 게리 콜린스(트리니티복음주의 신학대학교의 기독교상담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