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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힘의 비밀

아이가 태어나면서 쓰기 시작한 육아일기는 어느덧 유아가 아닌 10대의 아이로 자라난 지금도 여전히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그때의 일기를 보다 보니 옹알이 한마디, 일어서려다가 넘어졌던 일에도 감사했던 기록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에 대한 걱정, 근심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녀는 축복입니다. 나의 마음만 변한 것이었습니다. 나의 힘으로 하는 감사가 아닌 매 순간 깨어 자녀양육에 주님의 감사의 은혜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인본적인 긍정의 힘으로 감사일기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와 비슷해 보이나 실상은 아주 다른 긍정, 곧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감사하는 것이 성도들의 길이다.

우리는 ‘롬팔이팔’(롬 8:28)의 참뜻을 정확히 알고 믿음 안에서 감사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나는 2012년 초부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날마다 주께 기도하며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303비전장학회 출신 목회자들이나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유니게과정을 수료한 엄마들에게 나의 블로그와 SNS(카톡)를 통해 감사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 감사일기를 본 많은 이들이 자진하여 감사일기를 써서 내게 보내왔다. 또 각자 가까운 지인들과 서로 나누는 바람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인본주의 사상으로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전화위복’ 사상은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인생철학에서 나온 지혜이다. 따라서 이 지혜만 있어도 어떤 고난을 만나든지 낙심하지 아니하고 이겨낼 수가 있다.
이른바 세상의 모든 성공자는 이 지혜를 터득하고 승리한 사람들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는 하나님 사랑의 섭리를 미처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시절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이 사상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래서 원망이나 큰 낙심 없이 인생의 험로를 견뎌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의 섭리인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깨닫게 되면서 전화위복 사상에 의한 긍정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 전제되어야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의지가 지극히 약한 사람이라도 하나님 사랑의 섭리만 믿으면 성령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주신다. 이 믿음으로 나는 평안 가운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다.
최근 내가 받은 감사일기와 나의 댓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백00 사모  
하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찬양합니다. 성령님 고맙습니다.
1. 밤에 시온이와 사랑이가 두 번이나 깨는 바람에 선잠을 자서 피곤 했지만 이사야서 40장 27-31절 말씀을 암송하면서 새 힘을 얻게 하심 감사합니다. 내 힘과 능력이 되시는 주님으로 인해 감사드립 니다.
(2 생략)
3. 내일 홈스쿨 모임을 우리 집에서 갖기로 해서 아이들과 집안 구석 구석 대청소를 했습니다. 주님 거하시는 내 마음도 깨끗하게 정리 되길 소망하며 청소하는 동안 시편 51편을 읊조리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내 죄악을 깨끗이 씻기시고 정결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 합니다.
(4-6 생략)
7. 온유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예배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_살전 5:16-18 

오직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입은 그 은혜를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뿐이다.
<말씀을 사랑하는 자녀 키우기>여운학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