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나커피 코나생각

[코나커피 코나생각] 아들아, 마음의 문을 잘 열고 닫기를 당부하마

아들아! 얼마 전에 유정이와 대현이가 코나를 떠나는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렸단다. 기억하니? 너희가 코나를 떠난지도 벌써 수년이 흘렀구나.

코나의 앞 바닷가에서 세례를 베풀고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것 처럼 저 험한 세상으로 보냈던 그 날이 아빠는 새록새록 떠오는 시간이었단다.

이제 코나를 떠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파머스 마켓’에서 열쇠고리를 선물했단다.

자신의 인생에 들어올 수많은 세속의 문화 속에서 마음의 문을 잘 열고 닫으며 문단속을 잘 하도록 말이다.

아들아! 오래전에 이미 코나를 떠난 너희 인생에도 마음의 문을 잘 열고 닫기를 바라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당부한 3가지 말씀을 너희는 기억하길 바란다.


첫째, 아들아,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말하고 싶구나.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권해야 할 필요를 느꼈나니”(유 1:3).

아들아!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워야 할 그 필요를 4절 말씀에 이렇게 암시하고 있단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이 몇이 있느니라”(유 1:4)

문단속을 잘 하지 않고 열어 놓으면 그들이 아주 은밀하게 가만히 너의 마음과 삶에 들어오는 자들이 있단다.

그들이 들어오면 믿음을 잃어버리고 삶에서 진실함과 경건함을 잃어 버린단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함으로 바꾸게 되고 결국 예수님을 멀리 하게 되며 부인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되지.

아빠가 이제 떠나는 유정이와 대현이에게 인생에 문단속을 잘하라고 열쇠고리를 선물한 이유란다.

문이란, 내가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밖에 있는 것들이 내안에 들어 오기도 하는 유일한 통로이지.

그리스도인으로 너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그 ‘보배’를 네 삶에서 너희 마음의 다양한 문을 통해 전해야 할 부르심을 가졌단다.

하지만 우리 인생이라는 문으로 나도 모르게 가만히 들어오는 자들이 있음을 경계하고, 믿음을 위해 마음의 문을 잘 지키고 힘써 싸우길 바란다.


둘째, 아들아! 자신의 처소와 위치를 잘 지키라고 말하고 싶단다

‘가만히 들어온’자들은 어떤 자들일까? 그들의 정체를 다양하게 설명하는데 아빠는 오늘 말씀에서 한 가지 예를 들려고 한다.

천상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성경은 그들의 모습과 태도를 이렇게 증거하고 있단다.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유 1:6)

여기 자기 '지위'와 '처소라는 말은 자신의 신분 즉 자기 정체성과 있어야 할 그 자리를 말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신 자신의 지위와 처소가 있단다.

물고기도 나무도 모든 생물은 그 지위와 처소를 떠나면 결국에 어려움을 겪게되고 멸종하게 되지.

아들아, 너는 이 세상에 태어 나면서부터 지위와 처소를 가지고 태어났단다.

아들과 자녀라는 지위와 처소 말이다 남성은 남성으로 여성은 여성으로 지위와 처소가 있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직업이든 사역의 길이든 학교에 공부를 하든 어느 공동체에 들어가든 그 선택한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지위와 처소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 지위와 처소를 떠나면 너는 공동체 안에서 어려움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려는 선물을 받을 수가 없고 잃어 버린다.

아빠가 너희에게 인생을 사는 내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선택한 그 자리와 주어진 신분에 따른 지위 즉 있어야 할 처소를 잘 지키며 걷는 자녀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공동체를 어렵게할 지위와 처소를 떠난 자들이 너희 인생에 가만히 들어오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아들아! 마지막으로 걷지 말아야 할 3가지 길이 있단다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길을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유 1:11)

아들아! 예레미야의 말씀을 기억하니?

“이스라엘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게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마라“(렘 10:2).

우리가 걷지 말아야 할 첫 번째 길은 가인의 길이다. 그 길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광과 배를 채우려는 길이란다.

두 번째 길은 발람의 길이다. 그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발람처럼 삯을 위하여 걷지 말기를 바란다(민22장~24장).

아들아! 삯을 위하여 거짓 것을 참되다 말하지 마라. 옳은 길이 아닌데 삯을 위하여 그 길을 걷지 마라. 삯을 위하여 사람에게도 줄을 서지 마라.

이런 모습들이 발람의 길이며 열방의 길이고 그 길의 끝은 멸망의 길이란다.

아빠가 바라긴 열방의 길이 아닌 너의가 걷는 모든 길에 하나님의 지도를 받는 그런 여정이 되길 바란다.

세 번째 열방의 길은 고라의 길이란다(민16장). 우리가 탈권위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권위를 말하면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으로 인식됨을 본단다.

그래서 권위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 자유와 인권, 평등을 더 많이 이야기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

그러나 성경의 권위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개념을 말해주고 있지. 아들아! 너는 어디를 가든지 자연스럽게 권위자의 자리에 있기도 하고 권위 아래 있기도 한다.

그 권위에 대해서 올바로 인식되지 않으면 너에게 주어진 그 권위가 사람을 비인격적으로 사용하는 무서운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공동체가 부여한 건강한 권위를 무시하면 각자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사들의 시대가 초래하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와 공동체가 무너지게 된단다.

모세 같이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그 권위에 따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올바로 세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아들아! 누구나 인생을 마치고 떠나는 날이 온다. 너희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코나와 부모의 품을 떠나 보내는 그날에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부모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얼마나 많을까?

아빠는 너희와 유정, 대현이에게도 사도들이 전한 말씀 3가지 “믿음을 위해 힘써 싸우고, 자신의 지위와 처소를 지키고, 멸망한 어떤 이들과 같이 열방의 길이 아닌 날마다 하나님의 지도하심이 있는 길을 걷도록" 아빠는 날마다 기도한단다.

“사랑하고 축복해요!”
하와이 코나에서 사랑하는 아빠가......^0^

글,사진 = 김교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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