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AI, 미래에 없어질 직업 등 변화 속에서 지금 달려가는 길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바라보면 더 걱정스럽고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자녀인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달라진다 하여도 변하지 않으시는 그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흐름이 아닌 변하지 않으시는 그분, 말씀과 기도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말씀으로 하나님의 길을 볼 수 있다. 막막한 광야 길에서 하나님이 내시는 길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말씀이다.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사막 같은 광야를 건너는 것이다. 산은 정상이 보이지만 광야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광야는 항상 지형이 변해서 지도가 소용이 없다. 광야에 모래폭풍이 한번 휩쓸고 가면 여기 있던 산이 옮겨져서 저기 가 있고, 없던 골짜기가 파여 있다.
그래서 광야에서 필요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광야에서는 절대로 자기 감에 의지해서 방향을 정하고 가선 안 된다. 그랬다가는 헤매기만 하다가 탈진해서 쓰러져 죽는다. 변하지 않는 나침반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길을 잃지 않고 광야를 건널 수 있다.
계속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우리 아이들이 어떤 직장을 선택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가 없다. 지금은 공무원 하면 제일 안전할 것 같아서 경쟁이 치열한데, 곧 그렇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광야 같은 미래를 뚫고 갈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이 나침반의 이름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광야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더바르’이다.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곳이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습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새롭게 태어나는 곳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훈련을 하기를 원하셨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_출 15:26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이다.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즉, 죽어 박제된 ‘말’이 아니라 지금 주어지고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주어질 살아 있는 말씀이다.
이 말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느 길로 가면 될지 완벽한 지도로 그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항상 동행하면서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의 변화무쌍한 상황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가주시겠다는 것이다.
‘내가 너와 동행할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끝없이 너와 대화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날마다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화려한 이집트에 살 때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계속 말씀하기 원하시고, 또 그 말씀에 우리가 순종하기를 원하신다.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가 내가 살 길이다. 기도로 더욱 깊이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열심히 읽기 바란다. 말씀을 항상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현재진행형인 말씀을 들으라.
그러면 길이 보인다.
<하나님이 내시는 길>한홍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