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지 않는 비신앙인들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교회에 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혜가 떠오를 듯합니다.
요즘 비신앙인들은 단순한 이유로 교회 나오기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상식이 있고 합리적 판단을 하며 품위 있는 다수 현대인은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교회에 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여깁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분명하고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곳, 자기 자신을 살필 수 있는 곳 교회로 인도해야 합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특권을 많은 사람들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1.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안믿기에 일요일 아침 침대에 머무르겠다는 말은 교회에 가지 않을 가장 타당한 이유로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에게 자신이 믿지도 않는 무언가를 경배하는 것은 시간낭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교회에 가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 말을 정말 신중하게 쓰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어야 할 여러 훌륭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린 시절 확신했던 것들이 나중에 뒤집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흐름에는 몇몇 전환점이 있으며 이 전환점들은 인생을 통틀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 전환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저명한 철학자 엔터니 플루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생애 후반에 이르러 하나님의 실재와 필요성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지 않던 사람도 언제든 회심을 통해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2. 한때 교회에 다녔지만 지금은...
오늘날에는 한때 교회에 갔으나 언제부턴가 가기를 그만둔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는 많고도 다양합니다. 게다가 삶이 복잡해진 탓에 주말은 가족과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이 시간에 교회에 가느냐, 아니면 가족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하느냐 하는 문제는 오늘날 심각한 딜레마입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누군가 정직한 물음과 의심을 가졌을 때, 그 질문들을 수면 위로 끌어내어 그 사람이 성숙한 방식으로 물음과 의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을 교회가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가 말하는 신앙은 설득력을 잃고 맙니다.
3. 교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신비로운 하나님의 손길을 교회에서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를 넘어선 무언가를 향한 암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낯선 곳에서 들려오는 세미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속삭임을 들을 수 없다면, 교회에서 특별히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물론 저런 일들은 온종일 식당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먹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 꾸벅꾸벅 졸며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4. 예배가 끔찍해요
예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상점에 진열된 상품을 보여주는 진열창처럼 주일 예배는 교회를 보여주는 창문입니다.
예배에는 참여하는 이의 삶을 돌이킬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동시에 혐오감을 일으켜 다시는 교회를 찾지 않게 하는 힘도 갖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이라면 예배란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하나님은 예배에 참여하도록 모든 사람을 부르신다는 것, 단순히 그리스도인만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수준으로 예배를 기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교회를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진품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나날을, 우리는 감사하게도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 가르침을 받고, 일을 하고,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함께 살 집도 장만합니다. 그 와중에 어떤 일이 일어납니다. 그 일은 아이가 태어나는 사건일 수도 있고,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갑작스레 병을 앓을 수도 있고,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시간을 가로막고, 견고하기만 할 것 같던 삶에 균열을 냅니다. 삶에 균열이 가면 우리 시야는 꽃 한 송이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집니다.
삶의 목적, 의미에 관한 물음이 자연스레 솟아납니다. 이때 우리는 멈추어 돌이켜서 자기 자신을 조사 대상으로 세우고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올바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곳, 자기 자신을 살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아마도 교회일 것입니다.
내용 발췌 =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