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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고 듣지 못해도…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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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청년이 화제가 되었다. 박모세 군은 두개골 기형으로 뒤쪽 머리뼈가 없어서 뇌가 밖으로 흘러나왔기 때문에 병원에서조차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정했다. 여러 차례 큰 수술을 통해 뇌의 90퍼센트를 잘라내고 나서 겨우 생명을 건질 수 있었지만 보고 듣고 말하고 걷는 것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던 모세가 5살이 되자 말문이 트이면서 모든 소리를 따라하더니 7살 때는 찬송을 불렀다. 그의 이름처럼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모세는 뇌가 10퍼센트밖에 남지 않았지만 음악을 계속 따라 불렀고 성악가처럼 아주 잘 부르게 되었다. 마침내 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믿음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왜 그 일을 겪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이것이 진짜 믿음이다.

우리가 가진 상처가 얼마나 큰지는 몰라도 그것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훨씬 크다. 지금도 넉넉히 우리를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은혜가 훨씬 크다.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신앙이다.

우리는 그 믿음의 길을 가야 한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여호와 이레’임을 믿는 것이 신앙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한 그곳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다. 요나의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아브라함도 요나도 이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 인생이 예수님과 관계되어 있다면 그 고백과 신앙은 결코 그냥 끝나버리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일을 겪을 때 하나님이 왜 그런 일을 주셨는지는 몰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만들어 가신다.

내가 이 땅에서 편하고 잘나고 잘사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신앙은 나의 머리, 생각, 경험에 있지 않다. 요나가 되면 안 된다. 요나처럼 자기 자신과 자기 나라만을 위해 고집하고 하나님께 대드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자기 몸을 쳐서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싸움을 하는 것이다.

나는 박모세 청년 같고 닉 부이치치 같은 신앙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해도, 손이 없고 발이 없어도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기도하는지, 어째서 좌절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지, 하나님에게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의 삶이 어떠한지 증거할 수 있는 신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언제부턴가 이 땅의 기독교가 세상 사람과 같은 목적, 같은 부유함, 같은 자랑을 품기 시작했다. 그것이 타락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세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로 삼아 열방을 세우기 원하시는데, 요나가 그랬듯이 이 시대의 교회도 자기를 세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기꺼이 주님을 따라가라. 나를 통해 이루실 ‘여호와 이레’를 기대하며 믿음의 길을 가라.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실 것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사랑이 내 상처를 싸매시며 나를 넉넉히 이끌어 가실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가 나의 환경을 능히 뛰어넘어 일하실 것이다.

† 말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로마서 8장 28절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 창세기 22장 13,14절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 시편 57장 2절

† 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보겠습니다. 저는 안 돼도 하나님은 되시고 저는 못해도 우리 하나님은 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겠습니다. 하나님만 붙잡겠습니다. 세상에 미련 두지 않고 주님을 좇아가겠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을 수 있는 신앙 되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삶의 고난과 상처가 있으십니까?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나를 통해 이루실 ‘여호와 이레’를 기대하며 믿음의 길 가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