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가 '닥치고 믿음'에 대한 것이 있어요. 미디어가 만들어낸 잘못된 기독교 이미지가 '생각하지 말고 그냥 믿어라"는 게 믿음이 좋다고 하는 오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엉뚱한 곳에서 할렐루야를 외치거나 하는 장면을 미디어로 접하는데, 그것은 사실 미디어에 의해 오도된 이미지예요.
인류의 지성사를 살펴보면 철학, 과학과 지성을 이끌어왔던 사람들 대부분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어요. 천문학자 케플러는 아주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고, 노벨상을 수상한 유대인들 역시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어요.
어떤 기독교적인 영향력을 제외하고는 인류의 지성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불가능해요. 신앙은 지성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 않아요. 신앙과 지성의 양립이 안된다는 건 미디어가 만든 잘못된 오해예요.
항상 신앙은 더 많은 지성 욕구를 촉진시켰고 지성의 발전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이해를 도왔어요. 신앙이 반지성적이라는 맹신은 잘못된 이미지로부터 나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기독교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따져보고 믿으십시오. 닥치고 믿는 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이 아니에요. 따져보고 그것이 맞는 말인지 확인해보고 믿으세요. 물론 기독교가 진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에요.
기독교가 진리가 아니라는 것도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이야기이고요.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아요.
'세계관'이란 기독교의 세계관, 불교적 세계관 등 어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의 집합을 말해요. 예를 들어 '기독교적 세계관'은 신은 존재한다, 그 신이 천지를 창조했다, 죽고 난 다음에는 삶의 평가가 있고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이죠.
과학주의적 세계관도 예를 들어 볼까요? 이 세계관은 신이 없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죠.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학주의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삶을 살아갈 때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식이죠.
각각의 세계관은 증명할 수 있을까요? 어떤 세계관도 증명할 수 없어요. 사실에 대한 증명도 안되지만 아닌 것도 증명이 안돼요.
모든 세계관의 기초는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이에요. 믿음은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믿으라'는 이야기는 모든 것을 반지성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증명하지 못하는 기초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믿음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에요. 우리가 아는 모든 진리는 믿음이라는 기초 위에만 세워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증명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에요.
성경은 정직하게 인정해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이죠. 신이 있다고 선택하든지 없다고 선택하든지 그것은 두 가지 전부 믿음의 선택임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