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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말 잘 듣는 자녀인가? 말 안듣는자녀인가?

평상시 아이를 잘 나무라지 않는 남편이 아이를 혼낼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식사하는데 누워있는다던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둥마는 둥 하는 태도를 보일 때입니다. 가끔은 누워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남편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건 행동보다도 마음의 태도였던 것을 지금은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우리의 자녀도 귀히 여기도 지키며 주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자녀에게도 바르게 가르쳐줘야 할 의무가 부모에게도 있음을 오늘 하루도 마음에 새겨봅니다.


어느 목사님의 자녀들이 “엄마, 아빠가 정말 나를 낳았어요?”라고 묻더랍니다.
그때 사모님이 다음과 같이 한마디했더니 다시는 그 질문을 안 하더랍니다.
“내가 데려와서 키울 수 있었으면 너같이 못생긴 놈 데려왔겠니? 잘생기고 똑똑하고 속 안 썩일 놈 골라왔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어떻게 그렇게 믿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양인 사람과 주님의 양이 아닌 사람이 어떻게 구분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_요 10:27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주님의 양이고, 듣지 못하면 주님의 양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듣는다”는 말씀은 더 정확히 말해 “순종하느냐”로 해석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로 결론을 맺으신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 대해서도 “말을 잘 듣는다, 말을 안 듣는다”라고 할 때, 그것은 청각 기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를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인지의 여부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알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네 가지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깨달아지고, 책망도 받고, 그래서 생활을 고치고, 사람이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 사람이 주님의 양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무슨 말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책망받기는커녕 오히려 성경을 비판만 하게 되고, 졸립기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못 듣고는 순종으로 구분합니다.

듣기는 들었지만 순종하지 않는 것은 안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중에도 주님의 말씀을 깨닫기는 하는데 순종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불순종은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프랭크 루박 선교사는 1937년부터 일기마다 하나님 의식하기가 몇 퍼센트인지, 복종하기가 몇 퍼센트인지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영성일기를 쓰는 대단히 중요한 관점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 ‘항상 주님을 바라보자’ 혹 이 말씀대로 살아지지 않을 때는 다시 말씀을 붙잡고 ‘주여 이 말씀이 진리임을 증거하는 데 저를 실험도구로 삼으소서!’ 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이해하기 힘들고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라고 건성으로 넘기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능력 있고 감격에 넘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원리를 이미 가르쳐주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_요 15:7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머리에 담지 말고, 입술에 담지도 말고,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의 역사를 체험하는 성도가 됩니다. 말씀을 읽을 때는 반드시 순종할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되 알고 싶어서 읽는 것과 순종하려고 읽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데 있어서 엄청나게 다릅니다.

말씀을 읽고 듣지만 적당히 듣고 적당히 순종하면 주님을 그렇게 대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주님에 대한 태도입니다!
“주님, 저와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을 주시면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오늘도 말씀해주옵소서!”
<예수와 하나가 되라>유기성 p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