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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자료
질문 하나 있어요

[질문 하나 있어요 2] 악(惡)도 하나님이 창조하셨나요?ㅠㅠ (영상)

Q. 하나님은 선하시고 전능하신 분인데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할까요?

A.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인 것 같아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하나님은 악을 창조하시지 않았어요.

사실 악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어떤 것이 변질되거나 부재한 상태를 지칭하는 단어예요.

예를 들면 이빨이 썩는 것을 '충치'라고 하죠. 이빨이 존재해야 충치가 있는 거죠. 정상적인 질서가 깨져 있는 상태를 충치라 부르듯이 죄가 그런 거죠.

하나님이 악 또는 죄를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창조한 좋은 것들이 그 질서대로 있지 못할 때 악의 상태가 나타나는 거예요.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악과 죄의 기원은 선악과와 연결되어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어요. 하나님을 인정하고 선택할 것인지, 하나님을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수준의 선택권을 인간 안에 집어넣어 창조하셨어요.

사람이 그 질서를 선택하면서 살아왔다면 악은 없었을 거예요. 엄밀하게 죄와 악의 책임소재를 따지자면 선택권을 가진 사람에게 있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어도 모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왜 사람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을까요?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에요.

사랑과 자유로운 선택은 연결되어 있어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NO'를 말할 수 있어야만 사랑이 성립돼요.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하나님과 이웃사랑이에요. 'NO'라고 말할 자유가 주어져야 사랑이 성립되는 거죠.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기 원하셨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전능하다'는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에요. 인간의 이성이 가진 모순이에요. 이성은 완전하지 않아요. 반드시 오류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쉽게 오류로 인식하지 못하죠.

수학자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라고 하는 게 있어요. 인간의 이성은 항상 오류를 가지고 있다는 정의였어요. 수학자들이 수학을 연구하면서 모순이 있는 걸 보게 된 거죠. 어떻게 잘 시스템을 만들어 오류가 없는 시스템으로 수학을 개선할 수 있을까 했는데 괴델이 그럴 수 없다고 못을 박은 거죠.

하나님께서 사랑하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간을 만들 수 없어요. 항상 사랑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따라와야 해요. 사랑 안에만 참된 기쁨과 영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이 악을 만들지 않으셨어요. 가능성이 있었을지라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창조하신 세상이 사랑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할 수 있고, 기쁨이 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길 원하셨어요. 하나님은 참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