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마 16:19)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라는 말씀에 주목하라. 여기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 “땅에서”와 “매면”이다.
우선 “땅에서”를 살펴보자. 땅에서 풀어야 하늘에서도 풀린다. 우리는 자꾸만 하늘을 쳐다본다. “하나님, 이것을 해주세요. 하늘에서 뭔가 해주세요”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본문에서 보면 땅이 먼저이다. 땅이 침묵하면 하늘이 침묵한다. 그래서 사탄이 우리로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본질적이지 못하게 막는다.
왜 하나님의 역사가 지연되는가? 우리보다 이 땅에 더 내려오고 싶어 하시는 예수님의 일이 왜 지연되는가?
땅이 침묵해서이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에덴을 만드셨다.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이 합의하시며 선포하셨다.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이 땅을 다스리게 하자”(창 1:26). 왜 사탄이 하와와 아담을 찾아왔는가? 왜 뱀의 모양을 입었는가? 땅에서는 흙의 존재들만이 권세를 갖는다.
그래서 인간 다음으로 가장 영광스러워 보이는 육체인 뱀을 통해 육체인 사람에게 다가왔다. 이 땅을 다스리는 유일한 권세를 가진 아담에게 온 것이다. 교회는 이 땅을 다스리도록 부르심 받은 공동체이다.
“땅에서”, 그것이 바로 교회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개입하고 싶어 하신다. 문제가 많은 죄악의 땅에 전진해오고 싶으시다. 그런데 땅이 허락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스릴 권세를 합법적으로 받은 땅이 합법적으로 권세를 사용해야 한다. 땅에서 매야 하늘에서 매인다. 여기에 교회의 위대한 비밀이 있다.
교회는 친목 공동체가 아니라 하늘의 위대한 비밀을 땅에 풀어낼 위대한 공동체이다. 마지막 때 예수님이 교회를 그렇게 회복시키신다. 예수님의 마음이 급해지셨다. 그래서 교회가 기도하도록 깨우시며, 기도의 집이 되게 하신다.
예수님이 “너희가 땅에서 묶고 풀어다오”라고 하신다. 그러면 하늘이 임할 것이다. 하늘의 정부가 있다. 이 땅의 어떤 정부보다 완벽하고 완전하며 위대한 정부가 있다. 사탄의 군대가 엄청나게 많고 흉악해 보여도 하늘의 군대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이제까지 어둠들이 보지 못한 하늘의 수많은 군대가 있다. 어둠들은 하늘 군대의 가장 전진 부대인 미가엘의 군대만 보았다. 요한계시록의 영적 존재들은 미가엘이 전부가 아니다. 사탄이 두려워할, 상상도 못한 하늘의 군대가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왜 그 군대가 움직이지 못하는가? 땅의 총회가 승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총회가 서로 싸우고 있다. 이젠 하나가 될 때이다. 연합의 비밀이 거기에 있다. 연합된 땅의 총회가 승인할 때 하늘의 군대가 움직인다.
그래서 하나님이 열방에 있는 기도의 집들을 연결시키고 계신다. 이제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다. 아직 성경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일,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붓겠다고 하셨지만 아직 모든 육체에 부어지지 않은 그 일이!
교회의 기도는 위대하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두세 명이 모인 곳에도 하나님이 계신다. 이것이 교회의 DNA이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는 권세이다. 오늘 우리의 합심기도가 이 땅의 하늘을 흔든다.
† 말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31절-33절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마태복음 18장 19절, 20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 베드로전서 4장 7절
† 기도
만물을 지으신 주님, 주님 안에서 우연은 단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읽게 해주신 이 글을 통하여 주님 앞에 서길 원합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을 허락하여 주시고, 가난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공동체를 향해서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교회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결단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