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길은 항상 우리의 최고의 상상력을 장난처럼 뛰어넘으신다. 하나님이 길을 내시면 모두가 “그런 길이 있었어?” 하며 입이 쩍 벌어진다.
한홍 목사는 '하나님이 내시는 길'에서 기도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길에 관해 소개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다들 의심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 놀라운 길이 보인다. 그러니 자꾸 자기가 생각하는 해결책으로 하나님을 설득하지 말고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제가 모르는 길을 보여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길을 보여주십시오.”
# 하나님의 지혜로
바라보는 능력 = 영적 분별력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고 이해하게 하시려고 영적 분별력을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이 무엇인가?
구원, 영적인 은사와 같은 것을 비롯해 시간과 재능, 주위 사람들, 교회, 사역, 우리에게 오는 기회들, 나라와 우리 시대 역사 등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들을 영적으로 분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잘 활용하지도 못한다. 분별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무지하게 만드는 것이 마귀의 책략이다.
1. 거짓의 영 분별하기
영적 분별력의 종류를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첫번째가 '거짓의 영 분별하기'다. 거짓된 영의 대표적인 특징은 영과 육의 균형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지나치게 영적으로만 해석한다.
다니엘을 보라. 그는 항상 기도하며 영적 환상을 보고 계시를 받는 영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그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면서 동시에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 신실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그것이 건강한 영성이다. 영적 분별력은 영과 육의 균형을 잡는다.
2. 사람 분별하기
두 번째 영적 분별력은 사람을 분별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는 사람 보는 눈이 부족하므로 성령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분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 속에 의인과 악인이 섞여 있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섞여 있기 때문에 우리는 누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기도 안하고 사람을 보면 그 중심이 아니라 외모를 보게 된다. 교회서도 기도 안 하고 영적으로 긴장하지 않아 겉모습만 보고 성급히 사람을 세워서 낭패 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람을 분별할 때 기도를 많이 하라. 성령 충만한 눈으로 사람을 분별해야 한다.
3. 자신의 영적 상태 분별하기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 3:17).
주님은 착각을 버리고 열심을 내 회개하라고 하셨다. 자신의 영적 상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잠잠히 주님 앞에 엎드려 성령께서 우리의 영성을 종합검진 하시게 하라. 영적 분별력은 항상 나의 영적 연약함을 인정하고 내가 모르는 잘못이 나의 삶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주님 앞에 항상 점검 받아 회개하고 고침 받는 것이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교회에 덕이 되도록 겸손하게 영적 은사를 사용하려면 영적 분별력으로 자기의 영적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4. 시대와 사건 분별하기
영적 분별력은 우리 시대와 사건을 분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세상에서도 뛰어난 사람은 눈에 보이는 사건을 파편적으로 보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시대 흐름을 읽는다.
하나님의 사람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접할 때 그냥 세상의 눈으로만 보지 말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령의 눈으로 잠잠히 바라보라.
하나님이 그 사건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다. 그 메시지를 빨리 읽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영적 분별력이다.
# 영적 분별력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첫째 도구는 말씀이다. 적극적인 말씀 묵상이 필요하다. 인생의 위기에서 정말 결정적인 돌파는 말씀을 통해서 온다. 성경책에 먼지가 쌓이게 하지 말라.
둘째 도구는 기도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지혜와 거룩한 영적 분별력이 계속해서 채워질 것이다. 영적 분별력, 하늘의 지혜를 원한다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 특별히 세상이 절박하고 힘들수록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하라.
셋째 도구는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다. 그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다.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끊임없이 점검된다. 건강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옆에 있어서 나의 분별력을 끊임없이 점검해주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정화되고 해석된 경험들이 좋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교제를 통해 한 번 더 다듬어지면서 우리는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진다.
내용 발췌 = 하나님이 내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