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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하나님은 당신을 격려자로 부르셨다

회사에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배우자에게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격력의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맴돌다가도 막상 이야기하려면 혹시 이 말을 듣고 '교만'해지는 건 아닌지 스스로 걱정하다가는 까칠한 말들로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가족이기에 쉬울 것 같은 격려의 말이 더욱 어색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에 순종하여 나의 입술을 향해 선포합니다.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내 입의 부정적인 단어와 비판, 비난의 말들이 아닌 주님의 마음이 흘러가기를 훈련합니다.


여러 해 전에 내 성경책 표지 안쪽에 ‘격려’라는 중요한 단어를 적었다.
우리가 처음 아칸소로 이사했을 때, 나는 아는 사람이라고는 가족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에 겁을 잔뜩 먹었다. 그때 주님이 내게 일깨워주셨다.

‘릭, 격려자가 되어라.’

우리 부부가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때는 언제나 서로를 격려할 때다. 아내만큼 나를 격려해주는 사람은 없다. 나는 대개 자신만만한 사람이다. 하지만 미쉘과 함께 있을 때는 어떨까? 아내가 나를 좋게 말하면 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이런 성경 구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_빌 2:1,2

이것을 결혼생활이라는 맥락에서 생각해보자. 아내가 옆에 있거나 없거나 남편은 아내를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한다.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는 집에 가야겠네. 늦으면 집사람이 밤새 바가지를 긁거든.”
심지어 아내가 있는 자리에서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아내는 어느 누구보다 크게 웃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을 보라. 성경은 아내에게 남편을 존중하라고 말한다. 에베소서 5장을 읽어보라. 이를 한층 더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내는 남편을 반드시 존중하십시오”(33절, NIV 참조)라고 기록되어 있다. 왜냐고? 하나님께서 남자를 지으셨고, 그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아시기 때문이다. 남편을 존중하는 방법은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다렸다가 격려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무렵, 그분은 아무런 사역도 하지 않으셨다.
사역은 세례 요한이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예수님이 단 한 차례의 설교나 기적을 행하기 전에 예수님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말씀하셨다!
그분이 귀신을 내어쫓기 전에, 그 어떤 일도 일어나기 전에 “나는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최고의 격려자이시다.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들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말해주라.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격려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진실함> 릭 비젯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