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향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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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향 ABC #3] 설교자 마이크...어떤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폰(이하 마이크)는 크게 두 가지의 재질의 특성의 것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자석과 코일로 구성된 무빙코일타입 마이크와 다른 하나는 금속박과 전극, 전자회로로 구성된 콘덴서타입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무빙코일타입 마이크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구조가 튼튼하며 강한 음압(입김)이 유입될 경우에는 찌그러짐(디스토션)이 다소 완화되어 출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도가 낮은 편이라 음원(설교자)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흡음력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오고 음원과의 거리에 따라서 주파수 응답의 편차가 다소 큰 편입니다.

반대로 콘덴서 마이크는 이에 비해 감도가 좋기 때문에 무빙 코일형(다이나믹 마이크)에 비해 거리의 편차에 따른 변화폭이 작은 편입니다.

다만 감도가 좋은 만큼 모니터 스피커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피드백이 빨리 발생되며 파열음이나 치음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게다가 다이나믹 마이크보다 가격이 비싸고 외부 전원(팬텀 전압)없이는 구동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영상 미디어의 활용이 많다 보니 영상 퀄리티만이 아닌 좋은 음질이 나오면서도 설교자의 얼굴이 최대한 안 가리고 멋지게(?) 나오는 것도 고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시된 어떤 동영상 중에는 마이크의 사용과 위치에 따라 설교자의 얼굴을 크게 가려서 영상미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마이크 하나일 경우 마이크 유닛이 크면 설교자의 얼굴 위치에 따라서 까만 코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 버리는...)

방금 말씀 드린 이유로 영상미를 고려하여 마이크 진동판이 작은 콘덴서타입 마이크가 요즘 설교자 마이크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모양의 콘덴서 마이크가 괜찮을까요? 마이크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그래도 마이크 사용하면서 영상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구즈넥(거위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마이크와 스탠드 일체형)타입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다음은 음질부분에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마이크 제조사마다 구즈넥 타입으로 마이크를 어떤 주요 모델 마이크를 채용하느냐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핀마이크에 들어 가는 마이크를 응용하여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핀마이크 특성을 잠시 알아 둘 필요가 있겠죠?

핀마이크는 주로 가슴 부분에 착용하여 사용하다 보니 고음부분의 주파수 특성을 보정하여 제조하게 합니다.  (사용환경을 고려한 것)

때문에 구즈넥으로 사용할 경우 사용 환경에 따라서 차이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풍부한 저음 위주로 나오는 사운드보다는 밝거나 다소 날카롭게 들리는 인상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그래서 치찰음 (ㅊ,ㅅ,ㅆ 발음)에서 좀 더 강하게 반응하게 되는 겁니다.

콘덴서 마이크의 흡입력의 장점이 있지만 파열음 (ㅍ,ㅂ,ㅎ 발음)등은 입에서 나오는 입김의 에너지가 높아서 파핑(poping, 스피치 도중에 퍼억~하고 저음이 크게 진동하는 효과) 발생되어 리스너가 청취를 집중하지 못 하도록 방해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구즈넥 마이크 제조사들이 마이크를 판매할 때 팝필터(POP FILTER)를 악세서리로 제공해 줍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파열음의 팝핑 효과를 제거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입김이 강한 분들에게는 아직도 퍽퍽 거린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

답은 있습니다!  (없었으면 말씀을 안 드렸겠죠? ^^)
솔직히 이 노하우를 말씀 드리고자 긴 글을 이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팝 필터를 잘 보시면 재질이 고급스러운 스폰지로 되어 있습니다.

스폰지의 특성상 어느 정도 공기(입김)이 유입되면 어느 정도는 통과하고 어느 정도는 거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파열음 발생시 강하게 흡음된 소리는 어느 정도 무마시키고 과도한 고음성분도 살짝 걸러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필터가 모든 마이크 사용환경을 고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 응용이 필요한데 일단 비슷한 스폰지를 하나 더 구해야 합니다.

어디서 구하냐고요?  여러분에게는 인터넷이 있습니다!

검색어는 ‘마이크 커버’, ‘마이크 스폰지’를 뚜 두둑~ 검색해 보셨나요?

제일 마음에 다는 것을 하나를 구입하셔서 기존 팝 필터에 들어갈 만큼 오려서 안에 그 안에 밀어 넣어 주시면 됩니다.

원리는 파열음의 강한 입김이 마이크 진동판으로 들어갈 때 더 두꺼워진 스폰지를 통과하면서 마이크 진동을 좀 약하게 하면 ‘퍼~억’하는 소리 많이 줄어들게 되는 결과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음질 부분에 있어서는 전보다 다소 고음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초고음대역이기 때문에 귀가 정말 예민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느끼지 못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몇 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얘기해 보죠.

마이크를 1대만 사용할 것이냐 2대로 사용할 것이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기 보다는 장단점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1대만 사용하실 경우에는 아무래도 1대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만 가지게 될 것이고 음원에 대한 주파수 응답이 2대를 사용할 때 보다는 좋습니다.

다만 설교자가 움직임이 많은 경우에는 마이크를 벗어나게 되면 소리가 들쑥날쑥 하게 들리게 됩니다. 마이크를 중심으로 설교를 하다 보면 입과 마이크 진동판이 대칭으로 있다 보니 입김의 세기를 최대치로 받아 파열음에 의한 팝핑(퍽퍽하는 현상, poping)이 좀 더 강하게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대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아무래도 1대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옆에서 마이크가 올라오는 형태라 얼굴을 덜 가리게 되고 혹시나 1대가 중간에 고장 나는 상황에도 나머지 1대로 임기웅변의 대처로 설교를 계속 진행해 갈 수 있겠죠~

다만 마이크의 채널을 두 채널을 필요로 하게 되고 마이크 간의 흡음 시간 차이로 인한 고음역부분의 위상캔슬현상으로 인하한 음질 변음과 가격적인 부담이 있겠죠~

끝으로 설교자가 어떤 마이크를 사용하던 간에 마이크라는 장비는 소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변환기이기 때문에 마이크와 음원(설교자)과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소리는 얇아지고 외부 잡음(공간음등)도 많이 유입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이크를 가깝게 사용해야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하세요! ^^

글 = 김세윤

-현 REVE RECORDING STUDIO 실장
-GnS 엔터테이먼트 실장
-Daum Cafe '음향엔니어모임' 운영자
-뮤직필드 음향 강사
-ACTS 신학대학원 교수
-현진주 ,FUTUMAYO, LITTLE & BOGUS j, CHICO LTE,이수정등 레코딩,믹스,마스터링 참여
-전 사랑의교회 음향엔지니어
-광음교회,광현교회,남북교회,홍성교회,하늘평안교회등 AV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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