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대로 훈련 받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잣대는 이 질문이다. “나는 성경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는가?”
디모데후서 3장 15절을 보자.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 3:15
여기 보면 바울은 진리 안에 거하라고 권면한 후 곧이어 성경에 대해 길게 피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진리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영향력 아래 놓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지 않고는 하나님 사랑의 영역에 머물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훈련받을 동안에는 어떻게 잘 버티며 성장해가는 것 같지만, 훈련이 끝나면 바로 옛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인도자인 목회자를 지나치게 의지하는 경우에는 더 심하다. 훈련 중에는 교역자와 같은 리더나 같이 훈련 받는 동료들이 옆에서 독려해주고 함께 나아가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성장하는 것 같다가 훈련이 끝나 주위에서 도와주던 것들이 끊어지면 바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
공적인 훈련이 끝나도 혼자 일어설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 또한 본인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영적으로 독립하기를 애써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영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
정답은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스스로 말씀을 가까이하여 성경의 영향력 아래 놓여야 한다.
사도행전 17장에 이런 말씀이 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행 17:11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너그러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탁월한 성품 때문이 아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틀림없는 진실이다.
나 자신을 놓고 봐도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말씀을 상고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너무 차이가 난다. 내가 나 자신에게 놀랄 때가 많다. 긍정적으로 놀랄 때도 많고, 부정적으로 놀랄 때도 많다.
때로는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너그러운 마음을 보여줄 때가 있다. 내게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진다. 그 사람을 위한 기도가 나온다. 이런 모습은 나의 원래 모습이 아니다. 내 실력이 아니다. 말씀을 가까이할 때 내가 상고하는 그 말씀이 내 삶에 능력이 되어 가능해진 일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놀랄 만큼 내가 저질일 때도 있다. 내가 목사인데 어떻게 그 정도도 용서하지 못하고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양면을 다 가지고 있다.
이 차이는 딱 하나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성경을 상고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
내가 말씀을 가까이하고 상고하면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 기뻐하시며 내 안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인도하시는 것을 본다. 또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말씀으로 기도하고 민감하면 나 스스로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협조를 잘 해드린다. 그러니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이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짐으로 우리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그럴 때 영적인 요요현상을 막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영적으로 독립하여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의 영향력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 말씀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 시편 119장 15, 16절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 요한복음 17장 17절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 베드로전서 2장 2절
† 기도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읽고 묵상함으로 위로 받고 힘을 얻는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날마다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있나요?
오늘도 말씀으로 위로 받고 힘을 얻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