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팽창하여 커진 사람은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없다. 우리 구주께서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분명히 밝히셨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부인이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하여 자신의 요구 사항을 한 번 더 강조하셨다.“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마 16:24).
자기를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도 십자가를 져본 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처형, 즉 자기부인의 경험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에게 분명코 낯선 사람이다.
만일 당신이 이런 사람들 중 하나라면, 당신이 확신에 이르러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주님의 삶의 특징은 십자가였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라고 요구하신다. 활기 없이 축 늘어져 있는 오늘날의 사회는 이런 분명한 복음의 요구를 쉽게 잊어버린다.
관습과 매스컴의 광고와 온갖 유혹이 판치는 이 세상은 당신에게 자기탐닉의 삶을 살라고 손짓한다. 당신의 육신은 이런 손짓에 이끌려 세상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기 쉽다. 하지만 영광의 주님은 자기부인의 삶, 즉 십자가의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신다!
십자가를 벗어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예외는 없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요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십자가를 지라는 우리 주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십자가를 져야 한다. 이 의무가 면제되는 특별한 경우는 없다!
우리 주님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결코 자신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반복해서 강조하셨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 10:38).
당신은 당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자기부인 없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십자가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세상을 따라 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십자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
주님께서 ‘날마다’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신 것에 주목하라. 십자가를 지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은 언제까지나 유효하다. 자기부인은 가입할 때 한 번만 내면 다시는 낼 필요가 없는 가입비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물건 같은 것이 아니라 평생 져야 할 짐이다.
진정한 신자는 평생 날마다 어디에서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십자가를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가 딱 한 군데 있는데, 그곳은 바로 무덤이다.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십자가의 고통을 면제받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으셨다.
누구나 날마다 십자가를 져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오늘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 마태복음 16장24,25절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 고린도전서 15장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