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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내시는 길

기도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길

 2017-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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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스페인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인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당시 이것은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다. 콜럼버스가 살던 중세시대의 지도 가장자리에는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라고 쓰여 있었다. 이것은 라틴어로 ‘미지의 땅, 미개척의 영역’이란 뜻이다.

당시 사람들은 지구가 사각형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 가장자리 밖으로 항해해 나가면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배가 추락하거나, 머리가 두 개 달린 용에게 잡아먹힌다고 믿었다. 그런데 콜럼버스가 그 테라 인코그니타, 곧 미지의 개척지인 지도 가장자리 밖으로 나간 것이다.

그가 담대할 수 있던 이유

원래 그는 신대륙을 발견하려고 간 게 아니라, 인도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나선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콜럼버스가 생각하던 길과는 전혀 다른 길, 그보다 훨씬 더 크고 축복된 길로 인도하셨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콜럼버스는 훗날 자신이 담대하게 항해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나의 항해 계획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니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웃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내게 분명한 감동을 주셨다. 성령께서 말씀으로 내게 위로를 주셨다.”

콜럼버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셔서 지도 밖 미개척의 땅으로 항해할 수 있게 하신 성령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용기를 주셔서 불확실성의 미래로 담대하게 항해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줄 믿는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픔의 사건들이 연속되고 있는 것 같다. 청년 실업난, 저출산, 고령화 현상 등 사회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가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 경제 상황은 답이 보이지 않는다. 안으로는 청년이 희망을 잃고 장년은 노후가 막막한데, 밖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도 급속도로 얼어붙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게다가 최순실 사태와 그에 이은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으로 우리나라의 정국이 혼란스럽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가 예상하고 원했던 나라의 모습이 아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는가? 싫든 좋든 이 현실은 우리 앞에 닥쳐왔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찬 눈으로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같은 미래’라는 말이 딱 지금에 해당하는 것 같다.

모두 살얼음판 위를 걷듯 조심조심 길을 찾아보지만, 전문가들에게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우리 수준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수준으로 올라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사 43:16

여기서 ‘바다’와 ‘큰 물’은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 앞을 가로막고 있던 홍해 바다를 말한다. 우리에게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태산 같은 장벽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바다 가운데로 길을 뚫어준다고 하신다.

사실 하나님이 수를 보시는 것은 우리가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그 당시 홍해 바다 앞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어디선가 수많은 함대가 몰려와 그들을 실어가는 것 정도였을 것이다. 그 누구도 바다 한가운데로 길이 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길은 항상 우리의 최고의 상상력을 장난처럼 뛰어넘으신다. 하나님이 길을 내시면 모두가 “그런 길이 있었어?” 하며 입이 쩍 벌린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다들 의심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 놀라운 길이 보인다. 그러니 자꾸 자기가 생각하는 해결책으로 하나님을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제가 모르는 길을 보여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길을 보여주십시오.”

† 말씀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장 5절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 요한복음 16장24절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로마서 4장 18절

† 기도
어떤 어려운 상황 앞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이 되게 하시옵소서.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순종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