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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서평’♬ 나는 주를 섬긴다고 하면서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크리스천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기자가 크리스천의 시선으로 나누는 영화이야기를 소개하는 씨네악쑝의 씨네키드,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홍주연, 홍현정 감독의 '서서평'입니다. 크리스천을 위한 친절한 영화사용설명서 '씨네악쑝'.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이번 영화를 어떻게 맛보고 뜯고 씹고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영화 줄거리]

미국 장로교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여선교사 7인 중 유일한 한국 파견 선교사 서서평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조선의 테레사로 불리는 간호사이며 선교사인 서서평의 아름다운 일생을 통해 진정한 섬김과 헌신의 삶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국민배우 하정우는 내레이션 출연료를 받지 않고 순수한 재능기부로 작품에 참여해 진실성 있는 목소리로 낮은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한다.


[영화 속 명대사]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영화 이야기]

영화배우 정나온 : 어떻게 영화 '서서평'을 보셨나요?

영화감독 하민호 :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작품성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의미 있는 인물을 발굴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줄 것 같아요.

영화배우 정나온 : 서서평이 가진 뜻이 좋았어요. '천천히 평온하게'.

영화감독 하민호 : 작품성은 두 번째로 치더라도 서서평은 크리스천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기자 조경이 : 미순이프로젝트 이후에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데, 주님을 향한 열정 같은 마음에 불을 지핀 영화를 만나게 됐네요.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알게 되니 '작은 예수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영화감독 하민호 : 서서평 선교사가  죽었을 때, 구름떼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머님’하며 따라가는 행렬이 명장면이었죠.
TV 다큐멘터리를 극장으로 가져온 건 아닌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서서평 인물에 대한 강렬함이 엿보였어요. 한국 기독교 역사뿐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배우 정나온 : 말이 필요가 없잖아요. 삶으로 사셨으니까 거룩한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됐던 것 같아요. 일반적 영화에 비해 다큐멘터리 영화느낌이 강했어요.

영화감독 하민호 :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보는 게 훨씬 감동이 커요. 다큐멘터리는 세밀한 감성을 다루거든요. 영화 다큐멘터리는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예측할 수 없는 삶의 흔적이 묻어 나오거든요.

반면 TV다큐멘터리는 어떤 감성을 시청자들에게 끌어내기 위해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 많아요. 저는 서서평을 전형적인 TV다큐멘터리로 봤어요. CGNTV에서 만들었으니까 매체가 영화가 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것이라고 봤던 것 같아요.

영화배우 정나온 : 좋은 소재가 많이 알려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로 나온 것 같아요.

영화감독 하민호 : 다양한 정보가 전달됐을 때 선별적으로 택했겠지만 서서평이라는 인간을 약간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 서서평은 거친 성격으로 기록되어 있거든요. 반대로 영화에서는 여리고 유순하게 나왔잖아요.

사실 남자 선교사들도 혀를 두를 정도였다고 해요. 서서평 선교사는 한국 사람들 속에서 한국 사람처럼 살았어요. 당시 여성운동을 했는데 한국 여성은 하대를 받았죠. 거기에서 선교하려면 서서평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유순할 순 없는 거죠.

 

영화배우 정나온 : 개척정신과 거친 성격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같긴 해요. 전문성을 가지고 주님의 일꾼으로 살기로 한 것이 무엇인지 서서평을 통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영화감독 하민호: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도 했지만 또 배신을 당하는 이야기도 있고요.

영화배우 정나온 : 그녀가 조선인에게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귀감이 많이 됐어요.

(위 내용은 ‘씨네악쑝- 서서평 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번 편의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클릭하세요 ㅎ)


[영화를 마치며 - 한줄묵상]

영화배우 정나온 :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에 대해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게 책상에 붙어 있더라고요. 서서평 선교사님의 삶처럼 섬김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기자 조경이 : 저는 꾸준함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하나님 관점에서 나를 보고 어떤 섬김을 그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는가 돌아보게 됐어요. 평생 섬김의 삶을 예수님이 보여주고 가셨으니까요.

천천히 평온하게 한다는 게 잘 안되는 성향인데요. 섬김과 사역에 있어서 평온하게 꾸준한, 마치 아궁이 같은 사랑으로 섬기고 싶네요.

영화감독 하민호 : 인간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이 남을 위해 산다거나 중보한다거나 하나님 존재로 보여주는 건 서로의 모습을 통해 나타난다고 봐요.

내가 나 혼자 천착(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는 행위)을 했을 때,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섬기는 아이들을 위해 중보할 때, 좋든 싫든 어떤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했을 때에야 하나님이 거울처럼 비쳐 보이는 것 같아요.

서서평 선교사에게 남을 위해 사는 삶이 가장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던 삶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삶에 가까이 가면 좋겠네요.

사진 = 다음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