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고민 중 하나는 설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와 준비한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보여주는 설교>의 최식 목사는 설교를 잘 준비함에 있어서 읽기와 쓰기, 말하기가 모두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이 세 가지를 모두 해결해서 성도들에게 보여주는 설교를 할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좋은 그릇을 가지면 된다. ‘그릇’이란 설교할 본문을 읽고, 설교문으로 작성하고, 전달하게 해주는 도구(tool) 즉, 프레임(frame)을 뜻한다.
그렇다면 프레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최식 목사의 '보여주는 설교'에서 발췌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도한다.
1 프레임은 관점이다
프레임적인 사고는 본문을 읽게 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해준다. 프레임적인 사고를 가지고 성경을 읽으면 본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프레임을 가지는 목적은 설교자가 본문을 더 깊이 끌어내고 그것을 청중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2 프레임은 설교의 목적과
방향을 이끌어 준다
프레임은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이끌어 준다.
프레임의 기능을 가진 설교를 듣게 될 때, 청중들이 설교자의 설교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하게 알게 되므로, 설교자가 목적하는 바를 정확히 달성할 수 있다. 설교의 목적과 방향을 순서적으로 드러내어 주기 때문이다.
3 프레임은 설교의 내용(작성)을 갖게 해주고
효과적인 전달도 이끌어 준다
설교문을 작성하고 설교를 전달하게 하는 뼈대가 프레임이다. 각 프레임의 기능에 따라서 내용을 채우면 설교문이 작성된다.
각 프레임의 기능에 따라서 순서대로 전달하면 잘 들리고 에너지도 나타나는 설교를 전달하게 된다.
4 설교의 내용은 설교를 할 때마다
바뀌지만 프레임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서론, 본론, 결론 등의 형식(프레임)을 가진 설교를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이 논리적인 프레임을 문제 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유는 매번 들을 때마다 다른 내용들이 채워지기 때문에 전하는 자는 프레임으로 전하지만 듣는 자의 프레임의 반복적인 기능을 의식하지 못한 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설교를 뛰어나게 잘한다고 알고 있는 설교자들은 내용도 좋지만 모두 이런 자기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전하기에 설교가 잘 들려지는 것이다.
내용 발췌 = 보여주는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