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에서 스피커까지 소리가 나는 데에 어떤 기능이 있는 장비가 필요할까요? 우선 우리가 익히 아는 마이크라는 것부터 시작해보죠. 읽다 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나올 수 있는데요 흥미 잃어 버리지 마시고 천천히 함께 가 보시지요.
우선 마이크(마이크로폰 microphone)는 소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변환기입니다.
아무래도 전기 신호를 바꿔 주는 일을 하다 보니 발전기처럼 자석과 코일, 그리고 자극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자극재는 마이크의 그립을 열어서 보면 얇은 비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무빙코일형 마이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자극재를 진동판(diaphragm)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공기를 진동하여 진동판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전기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빙코일형 마이크(다이내믹 마이크라고도 합니다.) 말고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 타입 중에 전기를 공급해줌으로써 마이크를 작동시키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를 콘덴서 마이크라고 합니다.)
이렇게 마이크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는 일반적인 회로를 가진 소자에서 능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하기 때문에 원하는 전기 신호만큼 증폭해 주어야 하는데 초반에 증폭을 해 주었다고 해서 프리앰프 (Pre AMP)라고 합니다.
이렇게 마이크에서 증폭된 신호는 설정하고자 하는 출력(OUTPUT)으로 신호가 이동합니다.
이 신호는 이제 스피커로 출력되어야 하는데 이 출력신호는 전자회로를 움직일 만한 신호이지(일반적으로 5~12V정도) 스피커를 구동할 만한 출력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구동시키기 위해 힘(POWER)있는 증폭장비가 필요한 게 되는데 이를 파워 앰프(POWER AMP)라고 부릅니다.
마이크에서 프리앰프로, 프리앰프(OUTPUT)에서 파워앰프로 간 신호는 이제 스피커로 출력됩니다. 스피커에서 나오기 전에 스피커로 유입된 신호는 전기신호이지만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신호는 전기신호가 아닌 공기를 진동시켜 나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스피커는 전기신호를 음향신호로 바꾸는 변환기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마이크는 반대로 음향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이고요.
이렇게 마이크와 스피커가 서로 정반대의 기능을 하는 장비이다 보니 마이크가 스피커를 만나게 되면 서로 싫다고 하는 소리(피드백,하울링)를 듣게 되시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마이크에 유입된 신호가 청중의 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음향 장비는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변환기(MIC/SPEAKER)이고 둘째는 신호를 적절할 때 증폭시켜야 할 증폭기(AMP)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마이크, 앰프, 스피커까지 많은 청중들에게 증폭된 소리를 들려줄 준비는 되었는데 한 가지 숙제가 남았습니다. 마이크를 통해 스피커까지 증폭된 소리가 정말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 주는 것일까요?
정말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내 목소리가 맞을까 하는 것이죠. 재수가 좋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기계를 통과한 소리는 원음의 재현력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최대한 내 목소리를 내 목소리처럼 들리도록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여러 분의 목소리는 두 가지 변환기를 거치면서 변이성이 커집니다.
바로 마이크와 스피커입니다. 마이크의 성능과 사용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고 스피커의 구성과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청취자의 귀까지 도달하는데 있어서 공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 공간의 영향도 무시 못 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죠.
그래서 한 가지 장비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외래어로는 ‘이꼬르’, 영어로는 EQUAL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같다’의 의미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같게 하는 장비를 영어로는 ‘이퀄라이저’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보셨죠?
혹시나 ‘이퀄라이저’라는 단어를 못 들어 보셨던 분이 계신다면 카스테레오나 MP3플레이어나 음악청취모드가 있는데 ROCK, CLASSIC, DANCE등으로 표시하는 이 모드들이 이퀄라이징을 프리셋 되어 있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마이크를 통해서 증폭된(PRE AMP) 소리를 출력하기 전에 좀 더 내 목소리처럼 이퀄라이저로 보정하고 파워앰프로 출력되어 공간의 영향을 받는 것을 감안하여 스피커의 소리를 디자인한다면 단순히 그냥 증폭되어 나가는 소리보다는 훨씬 내 목소기와 비슷하게 듣기 좋고 마음까지 편한 좋은 소리(GOOD SOUND)가 될 것입니다.
이제 한 가지 물음표만 해결하면 됩니다. 저 위 물음표에 들어가야 할 음향 장비 는 무엇일까요?
바로 믹서(MIXER)입니다.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여태 쪽~ 꼬집어서 말씀을 설명을 안 했을 뿐이지 믹서 기능을 알게 모르게 설명 드렸답니다.
정리하자면 믹서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하면 PRE AMP, EQULIZER, IN/OUT의 기능입니다.
이에도 효과기기(이펙터 EFFECTOR)라고 해서 소리를 세련되고 힘 있게 들리게 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장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던 장비의 구성이 기본적인 음향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설교자 마이크에 대해서 더자세히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 김세윤
-현 REVE RECORDING STUDIO 실장
-GnS 엔터테이먼트 실장
-Daum Cafe '음향엔니어모임' 운영자
-뮤직필드 음향 강사
-ACTS 신학대학원 교수
-현진주 ,FUTUMAYO, LITTLE & BOGUS j, CHICO LTE,이수정등 레코딩,믹스,마스터링 참여
-전 사랑의교회 음향엔지니어
-광음교회,광현교회,남북교회,홍성교회,하늘평안교회등 AV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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