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혹시 나도? 잘못된 자녀양육에 나타나는 5가지 징후

부모님들이 자녀에게서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는 것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혹시 부모로서 내가 하는 양육이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변질된 것은 아닐까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힘겨운 자녀양육을 축복으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폴 트림의 <완벽한 부모는 없다>에서 5가지 잘못된 양육의 모습을 정리했다.

주님의 약속과 권능에 의지할 때, 더 성숙한 부모의 모습으로 양육의 사명을 감당해 갈 수 있다.

1. 성공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당신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들이 잘 되기 바라는 마음 모두 이해한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실패한 인생을 살기 바라겠는가.

하지만 자녀의 성취에만 심취하거나 그것에만 집중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자녀의 성공에 집착하는 것이 혹 성공에 대한 당신의 갈증을 해소하려는 시도 아닌가?

자녀의 성공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이 당신과 자녀의 영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은가? 자녀가 결코 해결해줄 수 없는 정신적 만족을 그들에게서 찾으려는 것 자체가 영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2. 명예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는 내 명예가 아닌 하나님의 명예를 세상에 선포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정체성을 잊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면 부모는 겁쟁이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양육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숨기면서 자녀들이 완벽하게 잘해내고 있는 것처럼 말하게 된다.

사람들의 눈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말하지 못한다. 여전히 부족하고 매일 주님의 은혜에 기대야만 하는 자녀가 당신의 트로피가 되기를 기대하지 말라.

3. 통제하려는 욕구가 지나치다

자녀에게서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부모는 자녀가 보란 듯이 성공해서 자신의 명예를 세워주기 바란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성공시킬 조건과 상황, 주변 사람들까지 통제하려 든다.

성공에 대한 당신의 욕구가 지나친 통제로 변질되어 자녀가 제대로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지 않은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통제하려는 자신 때문에 괴롭지 않은가?

4. 존재보다 성취에 더 치중한다

양육에서 지나치게 성공과 명예, 통제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중요한 가치를 보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근본적인 생명의 혁신을 이루어주신 것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우리가 그 분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기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과 당신의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