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인 것은,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와 부정함이 너무 심각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숨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한, 하나님의 아들에게 임했던 것과 동일한 은혜가 우리 위에 거할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막 1:11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라고 불리는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시고, 어머니라고 불리는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시며, 하늘과 땅에서 자녀라고 불리는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땅에 있는 어떤 어머니나 아버지보다 그 자녀들을 더욱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는 그런 아버지의 자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구속(救贖)하셨습니다. 또한 거룩한 세례를 통해 우리를 받아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짧은 순례의 삶을 사는 동안 주로 열중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기쁘게 받는 것이요,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요, 하나님의 어린 자녀로서 진리 안에서 그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보다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지식과 묘사를 초월하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기쁨으로 우리 영혼을 가득 채웁니다.
둘째,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_느 8:10
자신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심령은, 어떤 유혹의 공격도 수포로 만들어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빛으로 죄를 비출 때보다 죄가 더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때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귀한 ‘성화’(聖化)의 원천은 없다고 할 것입니다.
- 스바냐 3장17절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 요한계시록 22장17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 로마서 3장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