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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의 소리가 많은가?”

원망과 불평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라.

 2017-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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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하나님을 아버지의 자리로 복귀시켜드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알고 그것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3-6

교회를 주신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여기 나오는 ‘찬송’은 ‘할렐루야’의 어원이기도 한 구약의 ‘할랄’과 같은 의미다. ‘할랄’은 ‘자랑하다’, ‘떠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내게 행해주신 하나님, 장차 내게 행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떠벌리고 자랑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는 광야의 여러 가지 결핍 때문에 날마다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놓는 원망의 소리가 많은가? 아니면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많은가?

내가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하고 초창기 성도들에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정말 고마운 것이 있다. 우리 교회는 학교를 빌려 사용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교회 간판도 없었다. 교회의 흔적이 아예 없었다.

그리고 담임목사는 어른 목회 경험도 없는 40대 초반의 어리바리한 젊은 목사였다. 그런데도 성도들이 담임목사인 나에 대해 얼마나 좋은 소문을 여기저기 전하고 다녔는지 모른다. 나와 교회에 대해 과장된 소문을 퍼뜨려준 덕분에 건물도 없는 교회가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나는 그게 늘 고맙다.

이 사십 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다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를 자랑하고 싶어서 과장된 소문을 퍼뜨리는 그 마음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아니겠는가? 하물며 날 구원해주신 하나님, 친히 백성을 불러 모아주시고, 아버지 되어주시고, 호주 되어주신 하나님, 뿐만 아니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 자녀 삼아주시고 우리가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신 그 하나님의 큰 일을 ‘할랄’하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막 자랑하고 떠벌리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21

이런 관점에서 보면 광야교회는 두 구도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40년 광야교회 동안 끊임없이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울분을 표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또 다른 측면으로 끊임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는 두 구도이다.

바로 이 두 구도의 대결이 광야교회의 모습이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 지상교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임종을 앞둔 시점에서 그 불평 많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던진 모세의 이 한 마디가 너무 멋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신 8:4

끊임없는 원망과 불평으로 쪼개지고 나눠지고 공중분해 되어도 벌써 몇 번은 되었을 광야교회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그들을 끝까지 견인해주시며 호주 역할을 감당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이다.

나도 은퇴하는 날, 모세가 그랬듯이 다음세대 성도들 앞에서 분당우리교회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고 찬양하고 싶다. “지난 목회의 시간 동안 내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내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도다.”

원망과 불평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사십 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 말씀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 시편 63장 3, 4절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 시편 147장 1절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 히브리서 10장 25절

† 기도
날마다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고 찬양이 흘러 넘치나요?
당신의 삶에 날마다 찬양이 흘러나오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