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FAQ

솔직담백 폭풍공감! 클천 10대들의 고민있수다 Best 5

어른같은 10대들이 묻고 그 질문에 아이 같은 어른들이 답했습니다. 그렇게 10대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봤습니다.

10대들과 문자로 전화로 페이스북과 카톡, 손편지로 교회, 학교,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김경덕, 주현철 저자들의 기록에서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 삼상 16:7

이렇게 많은 질문과 대답들 속에서 우리들은 어느새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대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며 함께 웃고 울었던 그들의 속마음을 엿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1.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항상 친구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묻지만, 반면 무슨 일이 생기면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늘 걱정해요.

김경덕 목사 : 제가 섬기는 교회에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던 여중생 친구에게 몇 가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 친구가 사용한 방법 중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인 방법은 '먼저 인사하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친구들의 말에 '잘 웃어주고 시원하게 반응해주기'입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반응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단톡방의 대화법에 대해 도움을 드리자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주제로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어요.

청소년기는 나의 진짜 성격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다르게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양한 성격과 기질을 가진 존재들로 창조하셔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의 다른 모습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질문 2. 하루 4시간씩 게임하는 나, 게임 중독이라는데 재미를 멈출 수가 없어요

중학교 때 학교에서 실시한 게임 중독 검사에서 믿기지 않지만 중독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주일에도 아침 일찍 교회 다녀온 뒤에는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부모님은 저에 대해 너무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주현철 목사 : 우리의 마음을 지켜서 하나님께로 집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우리 인생의 주요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한다면 그것은 우상숭배와 마찬가지입니다.

꼭 동상이나 다른 신들에게 절하는 것만 우상숭배가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게임 때문에 가족들과 다툼이 있는 경우는 중독으로 여겨도 좋습니다.

반드시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의 과정을 수행하여 인터넷이나 게임에 빼앗긴 마음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부모님과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가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질문 3. 남들보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에요.

하나님을 믿고 신실하게 교회를 다니지만 막상 그런 애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서 미칠 것만 같아요.

김경덕 목사 :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 가운데 가장 즐겁게 잘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은사입니다. 질문 속에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모두가 평등한 곳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굳이 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 이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내게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이미 내게 주신 것들에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4. 못생긴 내 얼굴,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요
예쁘지는 않더라도 그냥 평범하게만이라도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른 아이들은 셀카놀이를 좋아하지만 저는 사진 찍는 게 무지 싫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제 얼굴을 보고 뭐라고 수군댈지 무지 신경 쓰이고 걱정돼요.

김경덕 목사 : '상상적 청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는 청소년기의 특징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오늘 질문을 보낸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첫 번째 권면은, 어느 누구도 외모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나보다 더 예쁘고 더 잘생긴 누군가가 항상 있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더 잘생기고 더 예쁜 누군가와 비교하는 동안에는 누구도 자기에게 만족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권면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더 가치 있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기 때문입니다.


질문 5. 우리 목사님 설교가 너무 길어요
집중해서 말씀을 들으려고 해도 솔직히 졸릴 때가 많아요. 한 달 뒤에 친구 초청 주일이 있는데 그날도 목사님께서 또 설교를 길게 하실까봐 걱정이에요.

김경덕 목사 : 우리는 매 주일마다 설교를 듣는데, 설교는 대체 뭘까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선포되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설교는 예배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시간이고, 말씀을 통해 임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놀랍고 신비스러운 시간임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설령 재미가 없어도, 어려워도 이해가 되지 않아도 그 말씀 그대로를 듣고, 믿고, 그대로 살려고 발버둥쳐야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진짜 '쿨한' 것은 권위에 반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고집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권위, 말씀인 성경의 권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부름 받은 목회자의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 정말 멋진 10대의 믿음임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용 발췌 = 고민레터